<금능석물원>
제주는 돌, 바람, 여자가 많다해서 삼다도라 한다. 하지만 제주도의 돌들은 제주 외부로 반출할 수 없다. 단지 가공된 돌들만이 반출되는데, 제주의 가공된 돌의 대명사는 '돌하르방'! 똑같이 생긴 하르방만 본 여행객들에게 제주 석물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곳이 바로 금능석물원이다.
금능석물원은 약 40여 년을 돌하르방을 제작하는 장공익 명장이 제주생활의 모습들을 돌로서 표현한 33,058m²(10,000평) 부지에 조성한 공원이다. 금능석물원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하는 불교적인 색채가 묻어나는 석불들이 있는데, 이곳 작품들은 수십 년 동안 이곳을 지켜온 장공익씨의 작품이라고 한다.
<월령리 선인장군락지>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해안 바위틈에는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된 선인장이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다.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는 선인장의 자생 상태를 잘 보여주는 국내 유일의 야생 군락지다. 월령리 선인장은 분포적인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있는 식물이다. 또 민간약으로 쓰이거나 해로운 짐승의 침입을 막기 위해 심어 놓는 등 주민들의 유용식물이다.
월령리 선인장이 자생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열매나 줄기 등이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월령리 해안으로 밀려와 모래땅이나 바위틈에서 야생하게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집에서 가꾸던 것이 자연적으로 퍼졌다는 설도 있다.
선인장 군락이 펼쳐진 해안가 산책로는 나무 데크로 잘 정돈돼 있다. 산책로를 걷다가 쉼터 정자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고, 그 아래 나무 계단을 통해 바다를 가까이 느껴볼 수 있다.
산책코스는 그리 길지는 않지만 예쁜 바다와 선인장들의 이색적인 어울림이 괜찮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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