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큰엉해안경승지>
남원 큰엉해안경승지는 검은 용암 덩어리의 해안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곳.
때 묻지 않은 남국의 해안절경이 숨어있는 남원 큰엉은 큰 바위 덩어리가 아름다운 자연을 집어삼킬 듯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큰엉은 절벽에 있는 큰 바위 동굴을 뜻하며 '큰엉'이라는 이름은 바닷가나 절벽 등에 뚫린 바위 그늘(큰 언덕)을 일컫는 제주방언이다. 잔디가 부드럽고 포근하게 잘 자라 있고, 힘차게 부딪히는 파도와 거대한 기암들은 찾는 이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준다. 거북이 등짝처럼 쩍쩍 갈라진 검은 용암 덩어리와 투명한 바닷물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해안을 따라 1.5km에 이르는 구간은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산책로가 자리 잡고 있어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남원 관광지구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또한 이 산책로는 아열대 북방한계선으로 다양한 조류와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마주할 수 있는 해안산책로가 있어 특히 유명한 이곳에 최근 지형적 특색을 이용한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를 가미해 스토리가 있는 올레코스로 변화를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100 고지 감사르 습지>
1100 고지 습지는 한라산 고원지대에 형성된 대표적인 산지습지로서 16개 이상의 습지가 불연속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이 습지들을 따라 2009년 습지보호지역이 설정되었으며 같은 해에 람사르 습지에 등록되었다. 1100 고지 습지의 동물과 식생환경에 대한 안내문이 탐방로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습지의 정보를 알 수 있다. 이곳에는 한라산에서만 서식하는 멸종위기 1급의 야생동물인 매와 야생생물 등이 존재하고 있으며, 습지의 낮은 곳에 고여있는 물은 야생동물의 식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 습지 안에는 나무로 이루어진 자연 생태 탐방로가 있어 걸으면서 습지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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