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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외씨버선길(완보)

외씨버선길 11길 (마루금길) [봉화] 상운사 ~ [영월] 김삿갓문학관 (2024.6.9일)

by 요다애비 2024. 6. 11.

외씨버선길 전체 구간을 6월 중에 마치기 위해 이틀 만에 다시 외씨버선길을 찾았습니다.
오늘 걷는 11길(마루금길)은 외씨버선길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구간이라 걷는 시간도 넉넉히 확보해야 하고, 들머리와 날머리에 대중교통이 연결되지 않아 1박을 하던지 아니면 택시를 이용해야만 하는 구간입니다.
저의 여건 상 현지에서 1박 하는 것보다, 택시를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봉화택시를 사전에 예약을 하였습니다.
집에서 새벽 4시에 출발, 종점인 김삿갓문학관에 7시에 도착, 미리 대기하고 있던 택시에 탑승, 출발지인 상운사로 이동하여 7시 50분경부터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외씨버선길 11길(마루금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내림이 있는 산길을 걸었습니다. 상운사에서 늦은목이 입구까지는 완만한 오르막 구간인 반면에 어제 내린 비로 인해 물기 머금은 풀들이 신발과 바지를 촉촉히 적셨습니다. 늦은목이 입구에서 선달산까지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했고, 선달산 이후에도 회암봉, 회암령, 어래산, 곱돌령, 954 고지 등을 오르내려야 해서 쉽지 않은 산행을 하였습니다. 
어려운 구간이었지만 부지런히 걸어서 종착지인 김삿갓문학관에는 오후 2시 45분경에 도착하여 외씨버선길 영월객주에서 완주인증 도장도 받고, 김삿갓문학관도 관람한 후 무사히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외씨버선길 11길(마루금길) 개념도>
 

 
 
<외씨버선길 11길(마루금길) 기록>
 

 
 
▼ 외씨버선길 11길(마루금길) 초입
 

 
 
▼ 마루금길
     마루금길은 해발 1,000 고지를 오르락내리락하는 능선코스로 거리는 15.4km이고 시간은 7~8시간 정도 소요된다.
마루금길은 능선길로 이루어져 있어 중간에 물 구하기가 쉽지 않고 11월~4월까지 동절기에는 눈이 쌓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기간에 마루금길을 종주하고자 한다면 동계장비를 꼭 갖추어야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다.
 

 
 
▼ 11길 마루금길 15.4km[약 7~8시간] 구간난이도 최상
• 시점 상운사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생달길 354-65
• 종점 김삿갓문학관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로 216-22
한 발은 경상도에, 또 한 발은 강원도에, 평균해발 1,000M 이상의 능선(마루금)을 따라 방랑 시인 김삿갓의 유적지를 향해 가는 전체 외씨버선길 구간 중 가장 난이도 높은 구간
 

 
 
▼ 11길(마루금길), 동서트레일 46-3구간 출발
 

 
 
▼ 소백산 자락길
 

 
 
▼ 완만한 오르막길을 걷습니다...
 

 
 
▼ 계곡도 건너고...
 

 
 
▼ 비에 젖은 길을 따라서...
 

 
 
▼ 걷기 좋은 길도 나옵니다...
 

 
 
▼ 늦은목이 옹달샘
 

 
 
▼ 늦은목이에 도착
 

 
 
▼ 늦은목이
     늦은목이는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과 봉화군 물야면의 경계에 위치한 고갯마루이지만, 봉화군에서 - 충청북도 단양군으로 가기 위한 길목이다. 현재는 소백산국립공원의 경계이기도 하다. 백두대간 마루금은 늦은목이에서 선달산을 지나 박달령 옥석산을 거쳐 도래기재로 이어진다.
늦은목이의 '늦은'은 '느슨하다'는 뜻이며, '목이'는 노루목이나 허리목 같이 '고개'를 뜻하는 말로 ' 느슨한 고개' 또는 '낮은 고개'로 볼 수 있다.
근처에 '늦은목이 옹달샘'이 있으며, 이 옹달샘은 내성천의 발원지로서 봉화군과 영주시, 예천군을 지나 문경시 영순면 달리지에서 낙동강과 합류한다.
 

 
 
▼ 늦은목이 주변 안내판
 

 
 
▼ 선달산 쪽으로...
 

 
 
▼ 숲 사이로 아침 햇살이 비칩니다...
 

 
 
▼ 풀이 잔뜩 이슬을 머금고 있습니다.
 

 
 
▼ 긴급구조 4-12 지점 통과
 

 
 
▼ 초록의 숲길...
 

 
 
▼ 두꺼비와 대치 중...  꼼짝도 안 하네요... 제가 비켜줍니다 ㅎㅎ
 

 
 
▼ 늦은목이에서 딱 반, 선달산 900m 남았네요
 

 
 
▼ 안갯속 햇살이 보기 좋습니다...
 

 
 
▼ 긴급구조 4-10 지점 통과
 

 
 
▼ 외씨버선길 선달산 지점에 도착
 

 
 
▼ 선달산 ~어래산
선달산~어래산 구간은 평균고도 1,100m의 마루금길로 이루어져 있다.
선달산(1,236m) 바로 앞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능선 길이 펼쳐지고 1,136 삼각고지를 지나 회암령을 거쳐 어래산(1,064m)으로 이어진다. 거리는 약 6km로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예상된다. 이 구간을 걷다가 내려갈 수 있는 길은 선달산을 지나 약 3.7km 정도에 있는 회암령으로 회암령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거리는 2.2km 정도 소요시간 40분 정도면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경로당으로 내려갈 수 있다.
 

 
 
▼ 약 20m 정도 떨어진 있는 선달산 정상석을 접견하고...
 

 
 
▼ 백두대간의 가치
     백두대간은 지형, 기후, 토양, 수분 등 자연환경과 온갖 동. 식물이 어우러진 생태계, 그리고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 매우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 생물종이 다양하고 풍부한 한반도의 핵심생태축으로 대륙의 야생 동·식물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통로이자 서식지
■ 천연림이 많이 분포하는 대표적인 산림지대로 여가와 휴양, 생태관광 및 교육장소
■ 민족정기의 상징이며 귀중한 문화유산의 터전
■ 태산준령이 이어지는 한반도의 지붕으로 한강, 낙동강, 금강의 발원지

"백두대간"은?
▶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지면서 국토의 골격을 형성하는 큰 산줄기입니다.
■ 백두대간은 1 대간, 1 정간, 13 정맥 체계로 구성
■ 산을 단절, 고립된 봉우리로 보지 않고 백두산을 민족의 성산(聖山), 국토의 뿌리로 하여 흐름을 가지고 이어지는 맥세(脈勢)로 이해하는 전통적인 산지인식 체계입니다.
 

 
 
▼ 정상석 주변의 리본들...
 

 
 
▼ 회암봉 쪽으로...
   군데군데 다른 종류의 풀들이 자라고 있네요...
 

 
 
▼ 능선 암봉은 옆으로 피해서 지나갑니다...
 

 
 
▼ 전망은 전혀 없습니다...
 

 
 
▼ 회암봉 전 구간정보 안내판
 

 
 
▼ 회암봉으로 오릅니다...
 

 
 
▼ 회암봉 정상석을 대신해 봉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준, 희'님의 1136.9m 표식...
 

 

 
 
▼ 회암령으로...
 

 
 
▼ 구간 중에 가장 가파른 내리막입니다...
 

 
 
▼ 로프구간도 지나갑니다...
 

 
 
▼ 회암령에 도착
 

 
 
▼ 양심장독대에 3병 있군요... 저는 넉넉히 준비해 왔기 때문에 필요 없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남대리 쪽으로 탈출합니다...
 

 
 
▼ 이제까지 왔던 구간은 오르막이 더 많았고 지금부터는 내리막이 더 많을 거라는 생각으로,.. 조금 쉬었다가 Go Go!!
 

 
 
▼ 어래산(헬기장)에 도착
 

 
 
▼ 어래산 구간정보안내판
 

 
 
▼ 어래산 ~ 곰봉삼거리
    어래산~곰봉삼거리구간은 평균고도 900m의 마루금길로 이루어져 있다.
어래산(1,064m)은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과 경북 영주시 부석면과 충북 단양군 영춘면 사이에 있는 산이다.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에 이르는 삼도가 만나는 삼도봉을 지나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는 954m 고지를 지나면 곰봉등 로와 만나는 곰봉삼거리로 이어진다. 거리는 약 4km로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예상된다. 완만한 능선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루금길의 절반을 지나는 코스로 아름다운 오지의 능선길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 이 외진 곳에 무덤도 있네요
 

 
 
▼ 어은동 갈림길 통과
 

 
 
▼ 예상대로 내리막 구간이 좀 더 많다는 느낌입니다...
 

 
 
▼ 간벌지역에 도착
 

 
 
▼저 멀리 소백산도 조망됩니다...
 

 
 
▼ 간벌 지역을 지나서 다시 반대쪽 숲으로 들어갑니다...
 

 
 
▼ 넘어온 곳을 뒤돌아보고...
 

 
 
▼ 다시 숲입니다.... 제법 더운 날씨이지만 숲 속이라 크게 더위를 못 느끼겠습니다..
 

 
 
▼ 곰돌령에 도착
 

 
 
▼ 쉬지 않고 954 고지 쪽으로...
 

 
 
▼ 관리 안 된 무덤

 
 
▼ 우산나물
 

 
 
▼ 힘들게 954 고지를 지나서...
 

 
 
▼ 곰봉삼거리에 도착
 

 
 
▼ 곰봉삼거리~ 김삿갓문학관
     곰봉삼거리~김삿갓문학관구간은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이루어져 있다. 김삿갓문학관까지의 거리는 2.4km, 소요시간 1시간 정도 예상된다.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에 위치한 김삿갓문학관 은 강원의 얼 선양사업의 하나로 2003년 개관됐으며, 관련 연구자료 전시실과 함께 야외에 시비가 조성돼 있으며 전국각지를 방랑하며 서민들의 애환과 양반의 잘못된 생활상을 시로 표현한 방랑시인 난고 김삿갓 (본명 김병연, 1807~1863)의 업적과 문학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 종점인 김삿갓문학관까지 약 2.4Km 남았습니다
 

 
 
▼ 내리막 길을 내려갑니다...
 

 
 
▼ 머물고 싶은 박물관 고을
    씨버선길 영월구간입니다...
 

 
 
▼ 승무(僧舞) 조지훈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梧桐)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는 깊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世事)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合掌)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는 삼경(三更)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 국골삼거리 통과
 

 
 
▼ 가파른 내리막 산길을 지나며...
 

 
 
▼ 난고 김삿갓 유적지 상가 건물들이 보입니다...
 

 
 
▼ 외씨버선길 영월객주에 도착
 

 
 
▼ 외씨버선길 시종점 안내판에서 걷기 종료
 

 
 
▼ 청송객주에서 스탬프 도장을 받았습니다...
    이제 두 길만 남았습니다...
    한 번에 36Km 두 길을 한꺼번에 걸으려는데... 날씨가 더워져서 어떻게 될지...

 
 
☞ 최고의 난코스를 완주하고 김삿갓문학관(별도 포스팅)을 관람하고 무사히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새벽 일찍부터 서두른 덕분에 집에 도착하니 오후 7시 조금 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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