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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7차> DMZ 평화의길 14코스 [연천] 대광리역 ~ [철원] 백마고지역 (2025.6.3일) 본문
DMZ 평화의 길 14코스는 경기도 연천군 대광리역에서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까지 이어지는 경원선 철도를 따라 걷는 약 12km의 트레킹 구간입니다. 13코스를 마친 직후 출발에 앞서 대광리 수변공원 인근 식당에서 한식 백반과 막걸리로 점심 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14코스의 여정은 차탄천 둑방길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한탄강 지질공원의 일부로 지정된 차탄천의 독특한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걷는 길목 곳곳에는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과 관련된 역사적 흔적이 남아 있었고, 그중에서도 신탄리역은 과거 남한 최북단의 종착역으로서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산천마을을 지나면 1945년 8월 24일, 38선으로 분단되어 운행이 중단된 경원선 철도 중단점도 볼 수 있는데,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중단점을 알리는 푯말이 분단의 아픔을 느끼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이후 폐터널 구간을 지나면서 ‘역고드름’이 형성되는 지점을 지났습니다. 여름이라 역고드름은 볼 수 없었지만 천정에 고드름이 약간 있는 현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점인 구 경원선 철교가 있는 곳을 지나며 이 철교도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는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철원 지역에 들어서자 탁 트인 들판과 태양광 발전설비, 그리고 고대산과 금학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도로와 자전거길을 따라 굽이굽이 걷다 보니 어느새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백마고지의 이름을 딴 백마고지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은 현재 경원선의 새로운 철도중단점이며,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안내문이 분단의 현실을 다시금 일깨워주었습니다.
이날 DMZ 평화의 길 13코스 21.8Km와 14코스 13.5Km를 이어 걸어서 총 35.3km를 걸음으로써, 인천과 경기도 구간의 DMZ 평화의 길을 완주하였습니다. 다음부터는 강원도 구간의 철원 ~ 화천 ~ 양구 ~ 인제 ~ 고성으로 향하는 새로운 걸음을 내디딜 것입니다.
☞ 아래 DMZ 평화의 길 소개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DMZ 평화의 길 14코스 소개>
♧ 코스개요
- 대광리역에서 백마고지역으로 이어지는 기찻길을 따라 이동하는 길이다.
- 1914년 8월 14일 완공한 경원선 철도를 따라 걷는 코스다.
- 6.25 전쟁의 상흔이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문화 자원이 많은 구간이다.
♧ 관광포인트
- 겨울마다 버려진 터널의 바닥에서 솟아나는 고드름, 고대산 역고드름
- DMZ 인근 지역의 청정 자연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고대산 자연휴양림
- 6.25 전쟁 중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던 고지의 이름을 딴 백마고지
♧ 여행정보(주의사항)
- 개천을 따라 대광리역에서 신탄리역으로 이어지는 길로 자전거 이용객들이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주요 지점
대광리역~ 4.5Km ~ 신탄리역 ~ 3.2Km ~ 역고드름 ~ 4.3Km ~ 백마고지역 : 길이 12.0km

<DMZ 평화의 길 14코스 기록>

<DMZ 평화의 길 14코스 3D 비디오>
▼ 대광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오전 11시 47분, 대광리 수변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길 안내판에서 DMZ 평화의 길 14코스 걷기 시작

▼ 평화의 길에서 벗어나 있는 대광리역을 먼저 구경합니다...

▼ 군인용품 판매점이 많이 보이네요...


▼ 대광리역
대광리역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도신리에 위치한 경원선의 간이역입니다. 1912년 10월 21일에 개업하여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현재는 무배치간이역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역사는 도신리에 위치하지만, 역명은 인근의 대광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역 주변에는 신서면행정복지센터, 대광초등학교, 대광중학교 등이 있어 지역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대광리역은 DMZ 평화의 길 14코스의 출발점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백마고지역까지 이어지는 기찻길을 따라 걷는 이 코스는 6.25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현재는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의 전철화 공사로 인해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으며, 대체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대광리역은 조용한 시골 간이역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으며, 역사 앞 좌판을 펼친 할머니들, 대합실에서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들, 낡은 공간에 그려진 무궁화꽃 벽화 등 따스한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 거리를 구경하고...

▼ 대광중앙교회

▼ 다시 14코스 출발점에 도착하여 본격적으로 평화의 길을 걷습니다...

▼ 18 행복 큰 빛길

▼ 도산리를 지나는 중입니다...

▼ 라이더들도 같은 길로...

▼ 대광교를 건너서...

▼ 차탄천...


▼ 신탄리역 쪽으로...

▼ 차탄천공원 개나리 지구

▼ 경기도 항일독립운동유적
♧ 연기우, 이근배 의병 전투지 / 延基羽, 李根培義兵戰鬪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1112-1 일원
연기우, 이근배 의병전투 지는 연기우, 이근배 등이 일본군과 전투를 전개한 곳이다. 1908년 2월 24일 의병장 연기우와 이근배 등 의병 20여 명은 신서면에서 연천 수비대와 통신하고자 출장한 일제 헌병 모기 게이키치茂木敬吉·모리야스 지로守安治郎 등과 마주쳤다. 연기우와 의병 20여 명은 이들을 향해 사격하였고, 잠시 후 다시 의병 약 30명이 나타나 연기우 의병 부대를 지원하였다. 모리야스는 지원 병력을 요청하기 위해 철원으로, 모기는 복막리로 향하다가 모두 의병들에게 사살되었다. 급보를 듣고 철원 분견소장 오오타太田 대위가 일본군 하사 이하 12명을 거느리고 현장에 도착하였으나, 이미 의병은 없고, 모기의 시체와 부상당한 말을 발견하였다. 모기가 휴대한 물품은 의병이 노획해 간 상태였다.

▼ 차탄천 이야기... 차탄천 주변의 안내판

▼ 금계국

▼ 어도블록
어도블록은 기존의 낙차공을 대체하여 어류의 이동을 돕고 서식 환경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 배추밭

▼ 자전거길을 따라서...



▼ 연천둘레길... 신탄리역 쪽으로...

▼ 신탄햇순교회

▼ 신탄리역에 도착
신탄리역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고대산길 4에 위치한 경원선의 철도역으로, 남한 측 최북단에 자리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역입니다. 1942년 12월 1일, 신호장으로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1954년 7월 1일 보통역으로 승격되었습니다.
한국전쟁 이전에는 서울과 원산을 오가던 경원선의 중간역이었으나, 전쟁 이후 남북 분단으로 인해 현재는 남한 측 종착역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2011년 집중호우로 인한 선로 유실로 일시 중단되었다가 2012년 3월 21일 운행을 재개하였으며, 이후 여러 차례의 공사와 운행 중단을 거쳐 현재는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 주변을 둘러보고...









▼ 새로운 희망의 바람이 부는 통일을 고대하는 마을입니다.

▼ 부러진 나무

▼ 고대산 산촌마을 표석

▼ 조형물

▼ 이곳부터는 철로 옆을 걷습니다...

▼ 고대산 1 호교를 건너...

▼ 아름다운 마을을 지나서...



▼ 철로 옆을 따라서...

▼ 경원선 철도 중단점

▼ 우리나라 최북단역 신탄리역 / 경원선 철도 중단점
[연혁]
1910년 10월 경원선 착공
1912년 07월 02일 의정부~연천 개통
1914년 09월 16일 연천~원산 개통
1945년 08월 24일 38선으로 분단되어 운행 중단
1954년 신망리역 개통
1971년 철도중단점 표지판 설치
1975년 06월 28일 한탄강역 개통
2012년 11월 20일 신탄리~백마고지 간 연장 개통
경원선은 서울에서 원산까지 연결된 철도 노선으로 1910년에 착공하여 1914년 개통되었다. 서울과 원산을 오가며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던 기차는 1945년 한반도가 삼팔선으로 나뉘기 전까지 전구간 운행하였다. 한국전쟁으로 철로가 끊겨 1955년부터는 신탄리역을 종점으로 운행하여 왔다. 신탄리역에서 휴전선 너머 평강 사이에는 철길이 폐지되면서 1971년 철도중단점 표지판을 설치하였다.
현재 신탄리역 근처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경원선 철도의 남쪽 중단점을 알리는 푯말이 분단의 아픔을 느끼게 한다. 한국전쟁 이후 폐지되었던 신탄리 북부 구간이 2012년 백마고지역까지 연장 개통되었다. 연천을 지나는 경원선은 초성리역-한탄강역-전곡역-연천역-신망리역-대광리역-신탄리역일곱개 구간으로 현재까지 남아있는 디젤 통근 열차 2개 노선 중 하나이다.

▼ 대광리를 지나는 중... 역고드름 쪽으로...

▼ 순한 견공

▼인적 없는 철로변 길을 따라서...

▼ 이 지점에서 하천과 작별하고...

▼ 철로변을 걷습니다...

▼ 논의 축대가 대단하네요...

▼ 작은 다리도 건너고...

▼ 양봉장과...

▼ 인삼밭도 지나갑니다...

▼ 나무 숲 사이로... 바람은 상쾌하게 불어주네요

▼ 카페도 지나고...

▼ 군사시설도 지나갑니다...

▼ 열차로 가면 저 터널을 지나면 백마고지역에 도착할 것입니다...

▼ 연천 역고드름 입구에 도착

▼ 고대산 역고드름을 구경합니다...
♧ 고대산 역고드름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고대산 자락에 위치한 폐터널에 일제 강점기 시절 용산과 원산을 잇는 공사로 진행되었던 터널이 일본의 패망으로 공시가 중단, 6.25 전쟁 당시에는 북한군이 탄약 창고로 사용하면서 미군이 폭격을 받게 되었고 그러한 폭격으로 인해 터널 위쪽에 생긴 틈과 독특한 자연현상이 맞물리면서 역고드름이 생성된다.
길이 100m, 폭 10m의 터널 바닥에는 역고드름 수백 개가 솟아올라 있는데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크기가 매우 다양하며, 12월 중순부터 자라기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볼 수 있다.


▼ 역고드름은 보이지 않고... 천정에 고드름이 피어 있네요...


▼ 천정에서 물은 계속 떨어지고 있네요


▼ 평화누리쉼터에 도착

▼ 차탄천 구 경원선 교량
경원선은 서울~원산 간 223.7km를 잇는 철도이다. 1899년 6월 17일 국내 철도 용달회사가 철도 부설권을 얻었으나 자금 사정으로 착공하지 못하던 중 러일전쟁으로 군사상의 필요성을 느낀 일본이 강압적으로 철도부설권을 대한제국 정부로부터 이관받아 경술국치 직후인 1910년 10월 철도 공사에 착공하여 1914년 8월 14일 완공하였다. 차탄천 구 경원선 교량은 경원선의 119개소의 교량 중 한 곳이다. 북북동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흐르는 차탄천은 이곳에서 서쪽으로 휘어져 남쪽으로 흐르는데, 차탄천을 따라 진행하는 경원선 철도는 이곳에서 차탄천을 횡단하는 교량을 통과해 북쪽의 철원 지역과 연결된다. 교량 다리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이나 외부에 연천과 철원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현무암을 네모나게 다듬어 쌓아 미려하게 마감 처리하였다.



▼ 작품명: Sharp_꿈 (평화를 꿈꾸다)
작 가: 김지언, 김시찬
재 료 : 스테인리스 스틸
제작연도 : 2021
본 작품은 과거 이산가족이 상봉해서 서로 얼싸안고 있는 모습을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가 다시 하나 되어 서로를 안아 줄 수 있는 날이 다시 오기를 꿈꾸고 희망합니다.

▼여기서부터 강원도입니다.

▼ 강원도 쪽으로...



▼ 이젠 강원도에서 경기도를 바라봅니다...

▼ 강원도에 도착하니 무수한 안내판이 반기네요...


▼ 평화의 길 : 14코스(12.0km) Peace Trail : 14 Course
대광리역에서 백마고지역으로 이어지는 기찻길 따라 이동하는 구간입니다. 경기도와 강원특별자치도를 잇는 대광리역이 철원의 시작점이며, 고즈넉한 농로로 이루어져 대체로 무난한 구간입니다. 철길과 대전차 방어벽, 철도중단점 등을 볼 수 있는 DMZ접경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강원도 철원에 발을 디뎠습니다...


▼ 맑은 하늘이 반겨주네요...

▼ 백마고지역 쪽으로...

▼ 고석정, 동송... 참 친숙한 이름입니다...

▼ 유적지인 듯?

▼ 들판을 지나며...


▼ 하천 건너에 백마고지역 간판이 보입니다...

▼ 율이리마을 갈림길


▼ 평화로 쪽으로...

▼ 드디어 백마고지역에 도착했습니다.



▼ 평화의 길 : 철원 / Peace Trail: Cheorwon Course
한반도 최고의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DMZ를 거닐며,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길 'DMZ 평화의 길'은 한반도의 마지막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DMZ 일대를 따라 구축한 총 35개 코스, 510km의 걷기 여행길입니다.
DMZ 초입인 민간인통제선 인근에 자리한 최전방 마을, 전적지, 평야와 강, 산악 지형을 지나며 한반도 중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길입니다.
DMZ 평화의 길은 자유롭게 방문 가능한 상시횡단노선과 투어 예약 후 방문가능한 예약횡단노선과 테마노선으로 나뉩니다.
철원군 구간은 4개의 상시횡단노선과 1개의 지역 테마노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노선의 구성은 숲길과 농로, 마을길 등 다양한 구간으로 되어 있으며, DMZ 접경지역의 특징을 경험할 수 있는 군사시설과 노동당사, 금강산철교를 비롯한 안보관광자원 등이 다수 존재하여 색다른 도보 여행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DMZ에 위치한 예약횡단노선인 철원 16코스는 DMZ두루미평화타운~남대천교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민간인통제선 안쪽에 위치하고, 세계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두루미의 최대 월동 서식지 일원으로 사전예약이 필요합니다.


▼ 오후 2시 57분, 백마고지역에서 DMZ 평화의 길 14코스 걷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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