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길 99번지
<원정 8차> DMZ 평화의 길 15-1코스 [철원] 백마고지역 ~ 고석정 (2025.6.17일) 본문
여덟 번째 DMZ 평화의 길 원정은 정코스인 16코스를 걸을 수 없는 여건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우회코스인 15-1코스와 16-2코스를 연이어 걷게 되었습니다. 15-1코스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철도역인 백마고지역에서 출발하여 고석정까지 이어지는 21.3km의 긴 여정이었습니다. 백마고지역은 열흘 동안 2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백마고지 전투의 현장과 맞닿아 있어, 그 비극적 역사 위에 세워진 평화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대마리와 사요리 들녘을 지나며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른 새벽, 논에는 푸른 벼가 자라 있었고, 외딴집에서 들려오는 트로트 소리가 정겨웠습니다. 사요길을 따라 소이산 자락을 돌아 언덕을 오르자 옛 철원읍 시가지가 보였습니다. 1930년대 강원도 3대 도시였던 철원의 모습을 복원한 철원역사문화공원은 과거의 번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어 찾은 노동당사는 포탄 자국이 생생한 전쟁 유적으로, 그 앞에 서니 자연스레 숙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농로를 따라 걷다 보니 뽕나무와 들꽃이 반겨주었고, 둑방 너머에는 전란을 딛고 재건된 철원향교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도피안사에 들러보았고, 이어지는 학저수지 둘레길에서는 수생식물과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오덕리를 지나 대위리마을을 거쳐 다시 한탄강변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직탕폭포에서는 넓은 현무암 위로 흐르는 물줄기의 웅장함에 감탄하였고, 그 위로 이어지는 태봉대교와 송대소의 주상절리는 오랜 시간이 만든 자연의 작품이었습니다. 이 일대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발길마다 경이로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15-1코스의 종점인 고석정은 강 한가운데 솟은 고석암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풍경은 철원 9경 중 으뜸이라 할 만했습니다. 신라시대 누각인 고석정과 주변 경관은 전쟁의 아픔을 품은 철원이 자연과 평화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 아래 DMZ 평화의 길 소개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DMZ 평화의 길 15-1코스 소개>
※ 16코스 예약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15-1코스를 이용해 주시고, DMZ 두루미평화타운을 방문하시는 경우에는 15코스를 선택해 이용 바랍니다.
♧ 코스개요
- 백마고지역에서 고석정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 6.25 전쟁과 관련된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는 코스다.
- 철원평야와 한탄강을 따라 걸으며 철원의 자연과 생태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 관광포인트
- 6.25 전쟁 전까지 번성했던 철원읍 시가지를 재현한, 철원역사문화공원
- 과거 북한의 주요 시설로, 6.25 전쟁과 한국의 분단의 현실을 떠올리게 하는 노동당사
- 국보 철조비로사나불좌상과 보물 3층 석탑을 품은 도피안사
- 관우리에 걸쳐있는 저수지로 주변경관이 빼어난 철새들의 휴식처, 학저수지
- 하천면을 따라 넓게 펼쳐져 있는 직탕폭포
- 1억 1천만 년 전에 지하에서 형성된 화강암 위 누각 고석정
♧ 여행정보(주의사항)
- 고석정국민관광지 부근 관광안내소에서 관광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 시즌별로 고성정 부근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방문 시 참고하여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주요 지점
백마고지역~ 4.0Km ~ 철원역사문화공원 ~ 5.8Km ~ 학저수지 ~ 7.2Km ~ 직탕폭포 ~ 4.3Km ~ 고석정 : 길이 21.3km

< DMZ 평화의 길 15-1코스 기록>

< DMZ 평화의 길 15-1코스 3D 비디오>
▼ 오전 5시 20분, 백마고지역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DMZ 평화의 길 15-1코스 출발
※ 15코스는 백마고지역에서 DMZ두루미평화타운까지 연결되며, 16코스는 대부분이 민간인통제구역이고 2025년 3월부터 12월 말까지 주 2회(매주 목, 토) 사전 예약을 통해 16코스를 함께 걷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서, 우리는 걸을 수 없는 여건이기에 부득이 고석정 방향으로 우회하는 15-1번 코스를 선택해 이용함.



▼ 백마고지(白馬高地) 명칭의 유래
백마고지는 강원도 철원군 묘장면 산명리에 위치한 해발 395m의 야산으로 전쟁 전에는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던 무명고지에 불과했으나 전선이 고착되면서부터 철의 삼각지 좌견부를 감제하는 중요 지형지물로 유명 해진 곳이다. 명칭의 유래는 전쟁 중 포격에 의해 수목이 다 쓰러져 버리고 난 후의 형상이 누워있는 백마처럼 보였기 때문에 백마고지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설과, 당시 참전했던 어느 연대의 부연대장이 외신기자의 질문에 “화이트 호스 힐(White horse hill)"이라고 대답하여 비롯되었다는 설 등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격전을 치르고 난 후 처절한 산의 형상이 백마의 와상(象)과 같다 하여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 전투를 계기로 전투를 수행한 제9보병사단의 부대 애칭을 백마부대라 부르게 되었다.
▼ 백마고지(白馬高地) 전투 개요
백마고지 전투는 한국전쟁 ('50.6.25~ '53.7.27) 기간 중 가장 치열하게 고지 쟁탈전을 전개했던 1952년 10월, 철원에 위치한 작은 고지를 놓고 국군 제9보병사단과 중공군 제38군 3개 사단이 쟁탈전을 벌인 끝에 9사단이 승리한 전투를 말한다.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 동안 불과 395m 밖에 되지 않는 고지를 빼앗기 위해, 중공군 1만여 명이 전사상 또는 포로가 되었으며, 국군 제9사단도 총 3,4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발사된 포탄의 수는 아군 219,954발, 적군 55,000발 등 총 274,954 발이다.
결국 세계 전사상 유례가 없을 만큼 처절한 포격전, 수류탄전, 백병전을 10일 주야로 반복한 끝에 이 고지를 아군이 차지했다.

▼ 백마고지역 주변의 안내판들...


▼ 평화의 길 : 철원
Peace Trail: Cheorwon Course
한반도 최고의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DMZ를 거닐며,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길 'DMZ 평화의 길'은 한반도의 마지막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DMZ 일대를 따라 구축한 총 35개 코스, 510km의 걷기 여행길입니다.
DMZ 초입인 민간인통제선 인근에 자리한 최전방 마을, 전적지, 평야와 강, 산악지형을 지나며 한반도 중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길입니다. DMZ 평화의 길은 자유롭게 방문 가능한 상시횡단노선과 투어 예약 후 방문가능한 예약횡단노선과 테마노선으로 나뉩니다.
철원군 구간은 4개의 상시횡단노선과 1개의 지역 테마노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노선의 구성은 숲길과 농로, 마을길 등 다양한 구간으로 되어 있으며, DMZ 접경지역의 특징을 경험할 수 있는 군사시설과 노동당사, 금강산철교를 비롯한 안보관광자원 등이 다수 존재하여 색다른 도보 여행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DMZ에 위치한 예약횡단노선인 철원 16코스는 DMZ두루미평화타운~남대천교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민간인통제선 안쪽에 위치하고, 세계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두루미의 최대 월동 서식지 일원으로 사전예약이 필요합니다.
▼ 평화누리길 1코스 금강산길 / 13.8km / 도보 4시간 10분
역고드름 - 백마고지역 - 노동당사-대위리 검문소
소이산, 학저수지 등 때 묻지 않은 청정의 길을 따라 걷는 길로, 과거 경원선과 금강산선이 만나는 요충지였다.
지금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 철원의 근대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다.

▼ 사요리 들판으로...


▼ 이른 아침 강태공

▼ 앞서 걷는 일행들이 보이네요

▼ 현 위치는 사요리

▼ 소이산 쪽으로...

▼ 소이산

▼ 소이산 언저리를 걸을 때 낭랑한 여성의 무반주 노래가 들려옵니다... 좀으로 당겨보니... 아마 이 여인인 듯...

▼ 소이산 갈림길 통과

▼ 군사 시설물도 지나고...

▼ 소이산 전망대 입구에 도착
소이산전망대 / Mt. Soisan Observatory
ㆍ위치 : 강원도 철원군 사요리
ㆍ소이산은 철원평야에 우뚝 솟은 해발 352.3m의 작은 산
ㆍ소이산 전망대에서 때 묻지 않은 자연과 넓은 평야 전망을 조망할 수 있고, 고려시대부터 외적의 출현을 알리던 제1로 봉수대가 위치하였던 곳으로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 전망대 오르는 길


▼ 철원 용암대지(소이산) 안내판

▼ 멀리 노동당사도 보입니다...

▼ 철원역사문화공원

▼ 소이산 모노레일


▼ 철원역
철원 경제 발전의 원동력 철원역 / The Driving Force Behind the Development of Cheorwon_Cheorwon Station
철원평야 한가운데 위치한 철원역은 1912년 서울과 원산을 잇는 경원선의 연천~철원 간 개통으로 문을 열었으며, 1931년 금강산전기철도의 개통과 함께 철원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경원선을 통해 서울 용산에서 철원역까지 2시간, 철원역에서 내금강까지 4시간 반이 걸리게 되면서 칠원은 강원 북부의 교통, 물류, 산업의 중심지가 되어 춘천, 원주와 더불어 강원도의 3대 도시의 위상을 갖춘 지역으로 급성장하였습니다. 1937년 발행된 철원군지』에 따르면 승하차 인원 약 28만 명, 수하물 약 6만 3천 톤가량이 철원역을 통해 운송되었다고 하며, 역무원도 80여 명이 근무하였다고 합니다.

▼ 철원극장

▼ 옛 철원 시가지...





▼ 애국선열 추모비

▼ 철원역사문화공원 입구

▼ 철원 노동당사 / 국가등록문화재 122호
철원 노동당사는 1946년에 북한 노동당이 철원과 그 인근 지역을 관장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지역 주민의 노동력과 자금을 강제로 동원하여지었으며, 주민을 통제하고 사상운동을 억압하는 구실을 하였다. 이곳은 한국 전쟁으로 인해 모든 건물이 파괴되었지만 철근 구조에 벽돌과 시멘트로 벽을 쌓아 매우 견고하게 지어진 건물인 노동당사는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 분단과 전쟁의 참상을 증언하고 있다.








▼ 개망초가 가득 핀 길과...

▼ 금계국 핀 길을 지나서...

▼ 한다리 통과

▼ 도피안사 쪽으로...

▼ 대전차 장애물 '용치'
'용치'는 적의 탱크나 장갑차 등의 차량이 진입하거나 돌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입니다. '용의 이빨'이라는 뜻에서 그 이름이 붙였다고 합니다.


▼ 길 건너편 철원향교

▼ 도피안사에 도착
도피안사 / Dopiansa Temple
위치 : 철원군 동송읍 도피동길 23
철원 8경 중 하나이기도 한 도피안사는 우리나라가 지나온 수많은 재난 속에서도 국보급 문화재의 원형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도피안사에는 국보 제63호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보물 제223호로 지정된 높이 4.1m의 화강암 재료로 된 3층 석탑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 도피안사 경내를 둘러봅니다...







▼ 보물 제223호, 높이 4.1m의 화강암 재료로 된 3층 석탑

▼ 국보 제63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 다시 길을 이어갑니다...
♧ 동주 최씨길
뱀산이라 불리는 둔지산에는 동주최씨 망배단과 삼합봉분이 있다. 시조는 고려개국공신 최준옹이며, 고려말 충신 최영장군도 그의 후손이다.. 800년이 넘도록 후손들에 의해 보존되고 있는 이 봉분은 동주최씨 4 세손인 예숙공 최석과 그의 부인들의 묘이다. 최석은 63세 때 첫째 부인이 후손 없이 별세하자 지금의 뱀산에 안장했다. 그리고 69세 때 두 번째 부인과 재혼하여 아들 유청을 낳았다. 유청은 부친이 9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아버지의 묘를 큰어머니묘 앞에 안장했고, 친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그늘지고 비탈진 큰어머니묘 뒤쪽에 등지게 안치했다. 이 봉분은 세계유일 현존하는 종방향 삼합봉분으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금학산과 고대산을 바라보며...

▼ 학저수지가 보이네요

▼ 학저수지 초입

▼ 학저수지의 규모가 꽤 큽니다
학저수지는 1912년 일제강점기 ‘산미증식계획’의 일환으로 조성된 인공 저수지로, 1975년 보수 및 확장 공사를 거쳐 현재 약 185헥타르의 저수면적과 2만 5천 톤 이상의 저수량을 갖추고 있으며, 철원평야 및 동송 일대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본래의 농업용 기능 외에도 생태공원, 철새 도래지, 학저수지 둘레길 등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되며 철원의 대표적인 자연·문화 체험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평화의 길을 따라서...

▼ 저수지 둘레길을 걷습니다...


▼ 새는 보이지 않고... 연과..

▼ 갈대...



▼ 나무 데크길을 걷습니다...





▼ 철새 조망대




▼ 목교 쪽으로...


▼ 개구리산?


▼ 저 멀리 동송읍이 보이네요


▼ 학저수지 구간을 모두 다 돌았습니다.
♧ 학저수지 이야기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에 위치한 학저수지는 옛날부터 학이 많이 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 고장의 8개 저수지 중 축조연대가 가장 오래되었다. 저수지가 축조되기 전에는 대부분이 전·답으로 되어 있었으며, 한가운데로 개천이 흘러 오덕리, 장흥리 일원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그 이후 대교천과 합류되는 지점에 용수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보(학보라 불리우게 됨)를 설치하였으며, 일제 강점기 시대인 1943년 미곡증강시책에 32련의 방수문(사진참조)을 갖춘 저수지가 축조되었다.
해방 이후 북한에 잠시 편입된 적도 있었으나 수복 이후 6.25 사변으로 파괴된 시설들을 1957년 주둔부대의 보강공사를 통해 저수지 제 모습을 되찾게 되었고, 83년(그라우팅), 88년(사이폰 설치), 16년(비상수문 설치) 세 차례의 개보수를 통해 지금의 학저수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학저수지는 평지에 축조된 저수지로 평균수심 1.5~2.0m에 못 미쳐 다양한 수생식물과 어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철새들의 쉼터로 빼어난 생태경관을 갖추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다

▼ 이평리, 대위리 쪽으로...

▼ 오덕마을로...

▼ 오덕교회


▼ 오덕 5리 마을회관

▼ 옛 물품 가게

▼ 농협 팜스테이 / 덕고개마을

▼ 대위리 마을회관 쪽으로...

▼ 송학동 마을쉼터

▼ 백합(나리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 대위리 마을회관


▼ 고석정 쪽으로...

▼ 한탄강 지오트레일 / 주상절리길 한여울길에 합류


▼ 직탕폭포 쪽으로...

▼ 한탄강과 주상절리길이 보입니다...




▼ 밤꽃이 한창이네요.

▼ 주상절리길(한여울길)을 따라서...

▼ 금월동 옛길을 따라서...


▼ 한탄강이 굽이치고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금활동 마을
오덕7리는 금월동·강회동·신평동 3개 자연부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금월동은 '금월고지' 또는 '그물거지'라고도 하며, 고지도에는 '險屹津 (험흘진)'으로 표기되어 있는 오래된 나루터입니다. 일제강점기에는 강을 건너가서 나무를 해 철원 장에 내다 팔았다고 하고, 주민들의 단골 천렵 장소였습니다. 오덕7리에는 약 50만 년 전 신생대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한탄강 주상절리(柱狀節理)가 태고의 모습 그대로 간직되어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 11권 세종 3년 4월 22일 자에는 "행차가 돌아왔다가 금물동의 들에서 몰이하였다. 저녁에 철원에서 머물렀는데, 회양(淮陽) 백성이 은그릇[銀器]을 밭 가운데서 주워서 바쳤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조선 초기 세종대왕이 들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철원평야를 개척할 때 전국에서 수많은 소작민이 모여들었는데 오덕7리 일대는 경상도 주민들이 주로 모여 살았습니다. 당시 주민들 삶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 ①찬물터(샘터), ②물레방아터, ③바람터, ④얼음골 등지입니다.

▼ 고석정 쪽으로...




▼ DMZ길에서 약간 벗어난 직탕폭포도 구경합니다...
♧ 한탄강 지질공원 Hantangang Geopark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강을 중심으로 화산지형과 하천지형이 공존하여 서로의 독특한 형성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장소입니다. 한탄강의 풍부한 수자원과 용암대지는 사람들이 모여 살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하여, 다양한 지질학적 요소가 생태, 문화(역사 및 무형), 고고학적 요소와 조화를 이루고 있어 그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12월에는 국가지질 공원으로, 2020년 7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UNESCO Global Geopark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단일의 통일된 지리적 영역으로,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 교육, 지속가능 한 발전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관리되는 곳으로 2015년 제38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공식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4개소를 포함해 46개국 177개소 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습니다. (2022년 7월 기준)


▼ 직탕폭포
직탕폭포는 강원도 철원군 한탄강 상류에 위치한 평지형 폭포로, 약 13만 년 전 용암 분출로 형성된 현무암 지대가 침식되며 생겨났습니다. 수직으로 떨어지지 않고 넓은 강폭을 따라 계단식으로 흐르는 독특한 형태로, ‘한국의 나이아가라’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직탕폭포는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고석정, 순담계곡, 한탄강 주상절리길 등과 연계한 관광지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탐방로와 전망대, 생태탐방 코스 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 자연 체험과 교육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 태봉대교도 보이네요


▼ 태봉대교 상부


▼ 주상절리길(한여울길) / 한탄강 지오트레일 안내판
세계 4대 고대문명의 탄생이 하천유역에서 발생했듯이 한탄강지질공원의 풍부한 수량은 사람들이 모여살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하였습니다. 지질공원에 연속적으로 펼쳐지는 계곡, 협곡, 주상절리, 폭포 등은 한탄강 권역의 많은 근대문화유적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한여을1코스는 근대문화유적지인 승일교를 지나며 철원의 근대 역사를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하여 고석정, 송대소, 직탕폭포 등 지질명소 곳곳에서 한탄강을 따라 발달하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지질 유산의 절경을 오래도록 감상할 수 있는 길입니다.

▼ 한탄강 건너편에 횃불전망대도 보이고요



▼ 태봉대교를 뒤돌아보고...

▼ 송대소 쪽으로...

▼ 한탄강 송대소가 보입니다...

▼ 장미...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네요?...

▼ 송대소 전망대
알록달록 주상절리 팔레트 송대소
송대소는 철원평야를 이루며 흐르던 현무암질 용암이 변성암으로 이루어진 좁은 통로를 통과해 흘러가는 부분이었습니다. 과거에 통로를 채웠던 현무암은 침식되어 현재 통로의 내측부에만 일부 남아 가파른 절벽과 주상절리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송대소 절벽은 지층의 켜가 7~8개나 되고 높이가 30~40m에 이를 정도로 장엄합니다. 이곳에 발달한 주상절리는 지표로 분출한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수직의 기둥 모양으로 만들어진 절리를 말하며, 옆으로 기울어진 부채꼴의 주상절리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현무암 주상절리는 지층에 따라 붉은색, 회색, 검은색 등 다양한 색깔을 보여 물감을 짜놓은 팔레트가 펼쳐진 것처럼 화려한 색감을 보여줍니다.

▼ 송대소를 내려다보고...




▼ 송대소 주상절리
송대소 명칭의 유래는 옛날 송도(松都) 사람인 삼 형제가 와서 두 사람은 이무기에 물려 죽고 나머지 한 사람이 그 이무기를 잡았다 하여 '송도포(松都浦)'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송도포를 '송대소'라고 하게 되었다고 한다.
송대소 주상절리는 현무암질의 뜨거운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 수직으로 쪼개짐이 발생하여 만들어졌으며 대체로 5~6 각형의 기둥 형태가 흔하게 보인다.
철원이 자랑하는 수직적벽(垂直赤壁)은 높이 30m 위용을 자랑하는데, 수직적벽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물과 바람 등에 의해 오랜 기간 풍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풍화되지 않거나 풍화가 덜 된 현무암은 원래 자신의 색인 검은색 또는 회색이지만 철분의 산화에 따라 붉은색이나 자주색이 되기도 한다.


▼ 철원한탄강 은하수교



▼ 한반도 지형 전망대
한탄강은 북한의 강원도 평강에서 발원한 수계가 철원과 포천, 연천을 거쳐 임진강에 다다르는 전장 110Km, 평균 하폭 60m의 큰 강이다. 한탄강에는 약 27만 년 전 평강읍 서쪽 5Km 지점에 위치한 오리산(452.2m)에서 분출한 용암이 한탄강을 따라 흐르면서 현무암질의 기암괴석과 주상절리 등 천연의 비경을 만들었으며 수계를 따라 칠만암, 직탕폭포, 고석정, 순담 등의 관광명소가 형성되어 있다.
현재 이 지역은 한탄강의 지형과 기암괴석 이 자연스럽게 한반도 모양을 형상케 하는 곳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한반도의 형태는 물론 주요 도시를 연상하게 한다.


▼ 고석정에 거의 다 왔습니다...
▼ 한여울길 홍보판


▼ 고석정교차로

▼ 10:50~11:30분 사이에 고석정 관광지 입구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 11:35분, 철원관광정보센터 옆 QR 코드가 부착된 안내판에서 DMZ 평화의 길 15-1코스 걷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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