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길 99번지
에메랄드 빛의 차가운 원앙폭포(2022.8.27일) 본문
수악길을 걷고 난 뒤, 돈내코유원지에 위치한 원앙폭포를 찾았습니다. 돈내코는 제주 남부 중산간 지역에 자리한 청정 자연의 보고로, 예로부터 맑은 계곡과 울창한 숲, 그리고 시원한 폭포가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지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원앙폭포는 에메랄드빛 물빛이 인상적인 명소로, 제주도민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폭포에 도착하니, 한눈에 들어오는 투명한 물빛과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무더위를 잊게 해주었습니다. 원앙폭포는 한여름에도 물이 차갑기로 유명한데, 실제로 발을 담가보니 금세 시릴 정도로 차가운 물이 온몸을 감쌌습니다. 수영을 하려는 마음이 절로 사라질 만큼 차가웠지만, 그 덕분에 잠시 발만 담그고 있어도 온몸이 상쾌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깊은 계곡과 숲이 어우러져 있어 도심의 소음과 더위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제주에서는 예로부터 돈내코 계곡의 맑은 물이 여름철 더위를 식히는 데 으뜸이라 여겨졌으며, 원앙폭포 역시 그 명성에 걸맞은 청량함을 선사해주었습니다. 폭포 주변에는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시원한 물소리와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원앙폭포에서 느낀 차가운 물과 시원한 공기는, 제주 여름의 더위를 한순간에 잊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수악길 산책 후 잠시 들러 더위를 식히기에도, 혹은 한여름 피서지로도 안성맞춤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꼭 한 번 들러보시길 권하고 싶은 소중한 자연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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