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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64-1코스(지선1) [서산] 창리포구 ~ 부석버스정류장 (2024.4.3일 오후) 본문
서해랑길 64코스를 완주한 직후, 곧바로 64-1코스, 즉 지선 1코스의 여정을 이어갔습니다. 이 지선은 본코스인 64코스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서산 창리포구에서 출발할 수도 있으나, 저는 태안읍에 위치한 64코스의 종점인 태안관광안내소에서 길을 시작하였습니다.
서해랑길 64-1코스는 비교적 단순한 경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걷는 내내 다소 단조롭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 안에서도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초반 구간은 태안군 관광안내소에서부터 시작하여 약 5.5km에 걸쳐 부남호 둑방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부남호는 1980년대 서산 A·B지구 간척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인공호수로, 과거 바다였던 이곳은 지금은 담수호로 활용되며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수면 위로 잔잔하게 흐르는 바람과 둑길을 따라 펼쳐지는 평화로운 풍경은 도보 여행자에게도 마음의 여유를 선사해주었습니다.
중반에는 둑방길에서 벗어나 간척지 농로를 따라 약 2.7km를 걸었습니다. 이 길은 옻밭2교차로까지 이어졌으며, 양 옆으로는 탁 트인 논과 밭이 이어졌습니다. 서산 간척지의 광활한 농경지를 몸소 체험하며, 인간의 노력으로 바다를 육지로 바꾸어낸 우리나라의 대표적 간척 개발사 한 장면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종반 구간에서는 옻밭2교차로에서 무학로를 따라 4km 정도를 걸어 부남버스정류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도로는 차량 통행이 잦은 편이어서 다소 긴장하며 걸어야 했습니다.
서해랑길 64-1코스는 비록 다채로운 경관은 없었지만, 서산 간척지라는 지역의 역사적 맥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구간이었습니다. 땅을 넓히고 삶의 기반을 일구어온 이 지역의 숨은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또 하나의 소중한 발자국을 남길 수 있었던 여정이었습니다.
☞ 코스개요, 관광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주요 지점>
창리포구 ~ 1.5Km ~ 부남호 ~ 6.3Km ~ 옻밭 2 교차로 ~ 4.1Km ~ 부석버스정류장 : 길이 11.9km
<코스개요>
- 천수만에 도래하는 철새들의 군무와 생태환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길
<관광포인트>
- 천수만의 철새를 주제로 한 생태공원 '서산버드랜드'
- 민물낚시를 즐길 수 있는 '봉락저수지'
<여행자 정보>
- 시점: 서산시 부석면 창리 창리포구
교통편)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610번 버스 승차 '창리'정류장 하차
- 종점: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부석버스정류장
- 서산버드랜드에서는 철새를 직관할 수 있는 탐조 투어를 운영하고 있음
운영시간 10:00~18:00(3월~10월)/10:00~17:00(11월~2월)
<서해랑길 64-1코스 기록>
<서해랑길 64-1코스 동영상>
▼ 서해랑길 64-1코스는 창리포구 공중화장실 입구의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시작하여야 하나, 서해랑길 64코스 걸을 때 지나왔기 때문에 그곳으로 다시 가지 않고...
▼ 서해랑길 64코스 종점이자 65코스 시작점인 태안군 관광안내소에서 시작합니다.
▼ 서산 B지구 방조제를 뒤돌아가며...
▼ 현대건설이 보이는 부남호 죽방길을 걷게 됩니다...
▼ 길 건너 토끼섬
▼ 창리포구 초입 사거리
▼ 현대서산농장 입구
▼ 부석버스정류장 쪽으로...
▼ 아직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습니다...
▼ 현대건설... 용도를 모르겠습니다...
▼ 부남호방조제를 따라서... 비는 그치고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 또 다른 건물들...
▼ 대단위 태양광 집열판 지역
▼ 고요한 호수를 바라보고...
▼ 수로지역
▼ 먹구름을 감상하며...
▼ 부암호를 가로지르는 또 다른 방조제
▼ 부남호 방조제를 따라 일행들이 걸어오고 있네요...
▼ 2 배수장
▼ 들판도 바라보고...
▼ 앞서가는 일행도 보입니다...
▼ 64-2코스에서 가야 할 도비산인 듯?
▼ 수로를 따라 우틀하여 농로를 걷게 됩니다...
▼ 부석버스정류장 쪽으로...
▼ 3 배수장을 지나서...
▼ 비 온 뒤 질펀한 둑방길을 걷습니다...
▼ 비도 맞으며...
▼ 양파밭
▼ 봉락저수지 쪽으로...
▼ 옻밭교차로에 진입
▼ 무학로를 따라서...
▼ 옻밭 1 교차로...
▼ 봉락저수지
▼ 구름에 가린 도비산
▼ 봉락교차로
▼ 수선화도 곱게 피었습니다...
▼ 봉락경로당
▼ 초당 2 교차로
▼ 봉락 1구 회관
▼ 사양골지
▼ 대두교차로
▼ 부석중학교
▼ 차부삼거리
▼ 차부삼거리 버스정류장 옆에 서해랑길 안내판이 보입니다...
▼ 서해랑길 64-2코스 안내판
▼ 안내판을 지나서 차량 있는 곳까지 이동
▼ 64-2코스에서 지나게 될 부석사 표지석에서 서해랑길 64-1코스 걷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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