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길 99번지

서해랑길 73코스 [태안] 만대항 ~ 솔향기길캠핑장 ~ 누리재버스정류장 (2024.6.26일 오후, 2024.7.3일 오전) 본문

코리아둘레길/서해랑길(완보)

서해랑길 73코스 [태안] 만대항 ~ 솔향기길캠핑장 ~ 누리재버스정류장 (2024.6.26일 오후, 2024.7.3일 오전)

요다애비 2024. 7. 8. 13:22

<2024년 6월 26일>
서해랑길 72코스의 종점인 만대항에서 걷기를 마치고, 곧바로 서해랑길 73코스에 발을 디뎠습니다. 73코스는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의 만대항을 출발하여 모찌골버스정류장, 후망산 임도, 솔향기캠핑장을 거쳐 누리재버스정류장에 이르는 총 11.7km의 여정입니다. 그러나 이날은 솔향기캠핑장까지 약 6.9km만을 걸으며 코스의 전반부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원면 만대항은 고려 시대부터 이어진 해양 활동의 중심지 중 하나로, 한때 어선들이 오가며 서해의 황금어장을 이루던 곳입니다. 코스 초반에는 원이로를 따라 걷으며 백화염전저수지와 만대솔향기염전을 둘러보았는데, 이 지역은 과거 소금을 생산하던 염전 마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옛 염부들의 삶을 떠올리게 하였습니다.

목로골버스정류장 인근에서 우회전을 하여 조용한 펜션 마을을 지나면, 후망산의 임도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 임도는 고도 변화가 거의 없어 걷기에 부담이 없었고, 산림청이 조성한 산림욕장의 분위기를 느끼며 한 걸음 한 걸음 자연의 품에 안겨보았습니다. 이날은 솔향기캠핑장에서 여정을 잠시 멈추었지만, 고요한 숲속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솔향기 가득한 공기가 오히려 걸음보다 더 긴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2024년 7월 3일>
일주일 전 여정을 마무리했던 솔향기캠핑장에서 다시 발걸음을 이어, 이날은 서해랑길 73코스의 나머지 4.8km 구간을 완주하였습니다. 솔향기길 입구에서 서해랑길 71코스와 잠시 중첩되는 길을 지난 뒤, 만대어촌체험마을을 경유하여 사목마을의 누리재버스정류장까지 이르는 길이었습니다.

이 구간은 원이로를 따라 남쪽으로 이어지며, 태안반도에서 이원반도를 벗어나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만대어촌체험마을에서는 해녀 문화와 서해안 특유의 갯벌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과거 조선시대 연안 어업의 중요한 근거지였던 이곳의 역사적 배경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73코스는 눈에 띄는 명소보다는, 잔잔한 풍경과 숲길, 바다의 내음을 따라 걷는 ‘느림의 미학’을 선사하는 길이었습니다. 특히 후망산 임도의 평탄한 길과 솔향 가득한 공기, 그리고 이원반도의 조용한 농어촌 마을을 잇는 여정은 걷는 이의 마음마저도 평온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로써 서해랑길 73코스를 완주하였습니다. 자연과 마을, 그리고 시간이 함께 어우러진 이 길에서 만난 고요한 감동을, 다음 여정에서도 이어가고자 합니다.

 
 
☞ 주요 지점, 코스개요, 관광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주요 지점>
만대항~ 1.7Km ~ 모째골버스정류장 ~ 2.1Km ~ 후망산 ~ 3.1Km ~ 솔향기길캠핑장 ~ 4.8Km ~ 누리재버스정류장 : 전체길이 11.7Km
 
<코스개요>
- 만대항에서 시작하여 바다가 보이는 조용한 임도가 이어지는 후망산을 지나는 코스
- 어촌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마을길, 숲길, 해안길을 고루 거니는 코스
 
<관광포인트>
- 태안의 최북단 항구로 저렴한 가격의 횟집이 모여있는 '만대항'
- 갯벌체험, 독살체험 등 바다체험을 운영하고 있는 '만대어촌체험마을'
 
<여행자 정보>
- 시점: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
교통편) 태안공영버스터미널에서 농어촌 400번 버스 승차 '내2리, 만대항'정류장에서 하차
- 종점: 태안군 이원면 내리 관리 1리(누리재) 버스정류장
- 만대어촌체험마을 근처에는 펜션들이 많이 모여 있음
 
 
 
<서해랑길 73코스① 기록- 2024.6.26일>
 

 
 
 
<서해랑길 73코스② 기록- 2024.7.3일>
 


 
 
<2024.6.26일>

▼ 만대항의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73코스 걷기 시작
 

 
 
▼ 솔향기길 안내판
 
     <솔향기길 소개>
     2007년 12월 7일 허베이 스피릿 호와 중공업 바지선이 충돌하면서 원유가 태안 인근 해역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이러한 비보가 보도되자 전국에서 120여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여들었고, 원유가 뒤덮였던 바위, 자갈, 모래를 하나하나 정성으로 닦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태안의 해역은 다시 자연의 색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솔향기길은 이때 이용하던 오솔길,
연결된 곳으로 120여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보은의 길입니다.
만대항부터 꾸지나무골 해수욕장까지 약 3~4시간 정도 소요되며, 이름 모를 예쁜 식물들과 아름다운 풍경을 가득 품은 마음의 쉼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1코스: 만대항>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 태안 내2리 만대마을
1. 만대마을은 행복마을
우리 마을은 2016년 행복마을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 (문화복지분야)을 수상하였고, 주민의 애환과 삶이 묻어나는 “만대강강술래”는 주민인 최화정 무용가의 지도 안무와 마을 주민들이 함께 만든 작품으로 지역적 특색을 살린 민속예술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2. 만대 녹색체험마을 소개
만대마을은 서울로부터 174km, 대전으로부터 181km 떨어진 태안군 최북단 이원면 내2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농·어촌이 복합된 마을 앞은 가로림만의 갯벌과 뒤는 갯바위가 있는 다양한 지리적 생태적 자원이 압축되어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의 특산품은 전국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만대 깜장굴, 마늘, 고구마, 쌀, 고사리 등이 있습니다. 체험으로는 농사체험, 바다체험, 예술과 자연치유가 접목된 다양한 체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만대항
    예전에는 작은 배 몇 척이 있는 포구였으나, 배들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 2004년 어촌 정주항으로 지정되었고 2010년에는 지방어항으로 승격되었다.
 

 
 
▼ 만대항을 벗어나 원이로 아스팔트길을 걷습니다.
 

 
 
▼ 진창무아
     가까이엔 입성끝, 당봉전망대, 세막금이 있다
 

 
 
▼ 만대기지입구 버스정류장
 

 
 
▼ 백화염전저수지
 

 
 
▼ 염전/동사골 버스정류장
 

 
 
▼ 염전을 따라서...
 

 
 
▼ 못재골
 

 
 
▼ 못재골 안내판... 나무에 가려 내용이...
 

 
 
▼ 만대 솔향기 염전
 

 
 
▼ 탈수소금과 송화소금 장승
 

 
 
▼ 목로골에서 우틀...
 

 
 
▼ 목로골
     이곳엔 금부리, 웅둥벗터, 이화염전, 돌앙골이 있다.
땔감이나 볏단을 지고 높은 고개를 넘다 보면 힘이 들어 목이 축지고 숨이 차서 붙여진 이름이다

 

 
 
▼ 펜션단지를 지나서 용난굴 쪽으로...
 

 
 
▼ 중막골
     이곳엔 별쌍금, 용난굴, 약수터, 꾀깔섬이 있다.
별쌍금은 자라 한 쌍이 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후망산 임도를 따라서...
 

 
 
▼ 해무 위에 떠있는 섬들도 구경하고...
 

 
 
▼ 앞에 보이는 능선은 서해랑길 72코스로써 걸었던 길인 듯...
 

 
 
▼ 산재산 등산로를 비켜 지나서...
 

 
 
▼ 태안 솔향기캠핑장 근처 꾸지나무길에서 서해랑길 73코스 전반부 걷기 종료
 

 
 
☞ 서해랑길 73코스하반부는 이어서 포스팅 예정
 
 
<2024.7.3일>
 
 
▼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입간판에서 서해랑길73코스 후반부 걷기 시작
 

 
 
▼ 만대어촌체험휴향마을 입간판
 

 
 
양식장
 

 
 
가로림만에 도착
 

 
 
 만대어촌체험마을
 

 
 
방조제를 따라서...
 

 
 
 위험안내판
 

 
 
해안가로...
 

 
 
사항 위험 안내판
 

 
 
사옥마을 들판을 지나서...
 

 
 
원이로 아래 굴다리 통과
 

 
 
서해랑길 71코스와 겹치는 지점
 

 
 
사목마을 버스정류장
 

 
 
사목마을 입구
 

 
 
원이로를 따라서...
 

 
 
가로림만을 바라보고...
 

 
 
내1리(모세골) 버스정류장
 

 
 
당진 쪽...
 

 
 
내리1리(누니골) 버스정류장
 

 
 
사목마을 입간판
 

 
 
누리재 버스정류장의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73코스 걷기 종료
 

 
 
☞ 연이어서 서해랑길 74코스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