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교에서 8코스 2구간을 역방향으로 완주한 후, 곧바로 8코스 1구간을 역방향으로 걸었습니다.
갈맷길 8코스 1구간 역방향은 동천교에서 시작하여 수영강을 따라 걷다가 명장정수사업소 회동지소부터는 회동수원지 둘레길을 걸어서 상현마을까지 10.7Km를 걷는 구간입니다.
회동수원지는 1942년 일제강점기에 조성되어 부산시민의 식수원이며 2010년부터 시민에게 개방되어 지금은 휴양처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땅뫼산 황톳길은 맨발로 걷기도 좋아서 직접 체험해 보았습니다.
<8코스 1구간 소개>
회동수원지길은 2009년 부산 갈맷길 축제 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길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을 만큼 평탄하고 쉬운 길인 동시에 수영강과 회동호의 수변이 제공하는 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장전구곡가의 1 경인 오륜대를 비롯하여 부엉산(175m) 정상에서의 조망이 뛰어나다. 땅뫼산에서 윤산 자락을 휘감아 돌며 명장정수사업소까지 이어지는 수변길은 아홉산 줄기가 회동호에 병풍처럼 서 있고 물새들이 한가로워 소상팔경을 연상케 한다. 회동수원지는 일제 강점기인 1942년 조성되면서 수몰민의 원성과 울분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곳이기도 하다. 구간 전체가 사포지향 2백 리 두 번째 구간으로 옛날 사천으로 불렸던 수영강의 흐름을 따라 동행하는 길로 부산팔경의 한 곳인 동대를 지나면서 도심을 관통하여 옛 좌수영의 영화가 서려있는 나루공원을 지나 민락교에서 바다와 만난다.
<갈맷길 8코스 1구간 기록>
▼ 동천교 아래 갈맷길 도보인증대에서 8코스 1구간 걷기 시작
▼ 가교를 건너서...
▼ 갈맷길 종합안내판
▼ 수영강 생태하천 안내판
♣ 명칭 유래
동국여지승람(1486)과 동래부지(1740)에서 수영강을 동천, 온천천을 서천이라 하고 두 하천이 정과정 옛터(수영하수처리장 부근)에서 합류하며, 1652년(효종 3) 하구에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慶尙左道水軍節度使營)이 설치되면서 수(水)와 영 (營) 자를 따와 수영(水營)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19세기에 제작된 대동여지도 에는 수영강이 상류를 영친 중류를 사친이라 하였다.
♣ 현황
유로연장은 25.59km, 유역면적은 198.82㎢, 부산에서는 낙동강 다음 큰 강이다.
수영강 본류는 기장군 정관면 용천산에서 발원하여 남서 방향으로 유하하면서 법기천, 임기천, 여락천, 송정천이 차례로 유입되고, 희동수원지에서 철마천을 품고 석대천, 온천천과 합류 후 수영구 민락동 수영교에서 요트경기장 및 광안리, 해운대에 인접한 수영만으로 유입된다. 개발현황은 상류부근 금정체육공원, 회동수원지둘레길, 금사공단, 석대산업단지, 하류의 고층아파트와 APEC기념 나루공원, 센텀혁신도시, 영화의 전당 등이 있다.
▼ 수영강을 따라서...
▼ 비둘기 모이주는 사람...
▼ 오륜대 쪽으로...
▼ 동대교와 회동교를 지나서...
▼이곳부터 둑길의 나무데크를 걷게 됩니다...
▼ 금정 회동 둘레길
부산광역시 금정구 회동동, 선동 등 5개 동에 인접한 도심 속 산중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부산 시민의 상수원지이다. 1946~1967년에 완공되었으며, 총넓이는 2.17km′저수량은 1,850만 톤으로 부산시민의 중요한 식수원 이자 휴양처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에는 이곳에서 주자학을 공부하던 사람들이 숨어 지내면서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오륜대라고 불렀다. 상수원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되었다가 2010년 1월부터 시민에 개방되었다. 상수원지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땅뫼산, 황토숲길, 편백나무숲, 갈맷길 등 도심 속 산중마음을 느끼고 싶은 시민들의 힐링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역술생태숲 : 땅뫼산 황톳길과 편백림 산림욕장과 함께 회동호 수변 산책로를 따라 여울생태숲을 조성해 회동호 생태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 부엉산(오륜대) 전망대 : 부엉산 정상에서는 회동호에 비친 아름다운 산봉우리와 절벽 등을 볼 수 있고, 관망할 수 있는 데크가 마련되어 있다.
♣ 땅뫼산 황토숲길: 맨발로 걷는 황톳길로 인근에 여울생태숲과 자연 학습관찰로, 편백림 산림욕장이 있다. 출구에는 발 씻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 아홉산: 상현마을과 오륜본동 건너편에 보이는 산으로 아홉 개이 봉우리를 이룬다고 해서 아홉산(361m)이다. 약 13만 평 규모의 숲이 조성되어 있으며, 북쪽에 함박산, 천마산, 달음산으로 이루어진 산맥이 있고 바위와 숲이 아름다운 산세를 지니고 있다.
♣ 생태탐방로: 땅뫼산 황토숲길에서 부엉산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2km 구간에 아름다운 조망을 자랑하는 수변길 데크와 푸릇푸릇한 대숲길이 이어져 있다.
♣ 윤산해맞이전망대 : 회동호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윤산정상(318m) 전망대는 2020년 12월 새롭게 정비되어 탁 트인 전망데크와 편하게 쉴 수 있는 정자가 있어 일출·일몰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 유아숲체험장: 도시의 아이들이 회동호 수변산책로의 생태숲에서 숲교육을 받고 자연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장이다. 자연학습관찰로가 이어져 있어 회동호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 회동동 명칭의 유래
회동동은 천이 돌아나간다는 회천(回川)리와 동쪽의 대를 뜻하는 동대(東臺) 리가 합쳐진 이름으로 회천(마을사람들은 돌내, 도래라고 부름)리는 안 도래와 바깥도래 두 마을로 불렸다. 당시를 기억하는 회동동 주민의 기억에 따르면, 실내거렁(사천)은 오륜동에서 흘러와 동대마을로 들어와서 다시 도래(회전리)로 돌아 실내, 금천으로 흘러 석대천 쪽으로 합류했다고 한다. 당시의 마을은 붕덤산 밑에 있었으며, 여러 차례 홍수를 만나 물길이 바뀌어 오늘날 사천의 위치로 물길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로 인해 새로운 물길이 옛 마을로 흐르게 되고 옛 물길 자리에 현재의 마을이 생겼다고 하니, 지금의 마을은 그 고운 물길 위에 자리한 마을인 셈이다.
▼ 명장정수사업소 회동수원지소에 도착
▼ 회동호 둘레길로 진입
▼ 걷기 좋은 둘레길을 따라서...
▼ 나무데크 쉼터
▼ 회동수원지 이야기
♣ 회동수원지의 역사
회동수원지는 일제강점기인 1940년 5월에 처음 댐건설공사가 시작되어 1942년 1차 준공하였고, 이후 2차 건설공사를 거쳐 1946년에 완공하였다. 이후 1966년에 한 차례 증고(增高)가 되어 현재의 댐(콘크리트 중력댐, 길이 168m, 높이 35.8m) 높이에 이르렀다.
회동수원지가 건설되기 이전까지 오륜동·선동 일대에는 논밭과 산기슭에 마을이 있던 곳으로 댐건설 이후 주변 5개 마을 중 4개 마을(등곡·새내·까막골·아랫마을)이 수몰되어 주민들이 신현마을 등의 지역으로 이주하였다.
1971년 극심한 가뭄 때에는 바닥 일부가 드러나 수몰 이전의 속살이 드러나는 바람에 오륜대고분군이 발견되어 석실묘, 옹관묘, 철제류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기도 하였다.
♣ 일제항거의 역사가 서려있는 곳
일제강점기 회동수원지 1차 댐건설공사(1940~1942년) 때에 논밭과 집이 수몰된 농민들이 당국에 보상과 생계대책을 요구하였으나, 일제(日帝)는 이를 무시하였다.
이에 생계수단을 잃어버린 농민들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일제히 일어나 삽과 곡괭이를 들고 일제에 항거하였다. 그러나 일제는 경찰력을 동원하여 농민들을 탄압하며 공사를 진행하였다.
1942년 1차 준공식에서 경상남도지사 오오노 대야(大野)가 축사를 하고 가위로 준공 테이프를 끊을 때 농민들이 이렇게 울부짖었다.
"그 가위는 우리 농민들의 창자를 자르는 가위요 수원지 물은 우리 농민들의 피눈물이다"
지금도 그때 농민들의 울부짖음이 우리들의 귓가에 쟁쟁히 들리는 듯하며 가슴을 저미게 한다.
♣ 회동수원지 개방
회동수원지 일대는 1946년 댐이 축조된 이래 1964년부터 금정구, 기장군, 양산시 일원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되어 일반인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왔다.
회동수원지는 출입이 제한된 지 45년 만인 2010년 1월 시민들에게 숲길을 걸으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수변산책로인 둘레길이 개설됨과 동시에 전면 개방 되었다. 오륜대 구간(회동동 동대교~ 오륜대~ 선동 상현마을) 6.8km와 아홉산 구간(회동동 동대교 -아홉산~선동 상현마을) 12.4km로 총 19.2km가 산책코스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 둘레길은 숲으로 둘러싸인 수변산책길 곳곳의 비경을 즐길 수 있으며, 오륜전망대를 비롯한 요소마다 전망대와 친수공간이 있어 부산을 상징하는 갈맷길 제8코스로 가장 대표적인 길이다.
▼ 개좌고개와 누렁이
금사공단을 거쳐 회동동 동대교를 시나 개좌도로를 따라가면 아홉산 사이에 가파르고 높은 고개가 있는데 속명으로 개좌고개(자: 누렁이의 충성함을 기리는 고기)라고 한다. 어느 봄날 서흥이라는 장정이 근무를 마치고 키우던 누렁이를 데리고 개최근개를 넘다가 잠시 잠이 들었다. 이때 바위 너덜에 길어준 횃불이 풀숲에 번지면서 불길에 휩싸이게 되는데 이를 본 누렁이가 고개 밑에 있는 개울로 달려가 자기 몸에 물을 적셔 주인이 잠든 주위를 뒹굴었다. 이것을 여러 번 되풀이한 누렁이는 지칠 대로 지치고 연기에 질식해 결국 죽게 되었고 주인은 충성스런 누렁이로 인해 목숨을 구하게 된다.
이 충성스런 누렁이의 희생을 전해 듣고 이 고개개를 개가 생명을 구해낸 고개라 하여 개좌 고개라고 불렀다고 한다.
▼ 회동저수지
▼ 여기는 상수원보호구역입니다.
▼ 벚나무의 잎이 거의 떨어졌네요...
▼ 인공수조섬 조성사업 지역
▼ 버드나무
▼ 땅뫼산 팔각정을 당겨보고...
▼ 오륜대 마을
▼ 트럼펫 버스킹 중이네요
▼ 갈대숲도 지나고...
▼ 오륜동회관
▼ 땅뫼산 황토숲길
▼ 황토숲길을 맨발로 걸어봅니다...
▼ 땅뫼산 황토숲길을 한 바퀴 돌고 나와서...
▼ 번영로를 따라서...
▼ 한정농막
▼ 오륜대 수원지마을 쪽으로...
▼ 분도명상의 집
▼ 부엉산(전망대) 갈림길...
▼ 오른쪽이 부엉산입니다...
▼ 선동상현마을 쪽으로...
▼ 숲 사이로 상현마을이 보이네요
▼ 회동저수지
▼ 나무데크를 따라서...
▼ 선동상현마을에 도착하여 각종 조형물들을 구경하고...
▼ 회동저수지 입구의 갈맷길 도보인증대에서 8코스 1구간 역방향 걷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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