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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1차>DMZ 평화의길 2코스[김포]애기봉 입구-문수산성 남문 (2025.3.4일) 본문
드디어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완주를 향한 마지막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강화도 평화전망대를 출발하여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총 35개 코스 510km에 달하는 DMZ 평화의 길을 걷기 위한 1회 차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번 여정은, 우리나라 남단 동쪽 끝자락인 부산에서 출발하여 가장 먼 최북단 지역을 오고가며 이어지는 긴 여로이기에, 전 일정을 무박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도전은 산악회나 여행사에 의존하지 않고, 지난해 서해랑길을 완주한 분들과 뜻을 모아 직접 추진하였습니다. 28명의 회원이 함께하며, 차량 수배부터 일정 조율, 필요 경비까지 모두 1/N 방식으로 부담을 나누어 보다 자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계획에 따라 월 2회 출정하여 매회 2개 코스씩 걷는 방식으로, 총 18회에 걸쳐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DMZ 평화의 길은 34개 본선 코스 외에 1개의 지선과 13개의 우회로가 마련되어 있는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본선과 지선을 중심으로 완주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분단의 상처를 품은 이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며, 평화와 통일을 향한 작은 염원을 가슴에 새기려 합니다.


☞ 아래 DMZ 평화의길 소개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DMZ 평화의길>
한반도 최고의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DMZ를 거닐며,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길로써
‘DMZ 평화의 길’은 한반도의 마지막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DMZ 일대를 따라 구축한 총 35개 코스, 510km의 걷기 여행길입니다. DMZ 초입인 민간인통제선 인근에 자리한 최전방 마을, 전적지, 평야와 강, 산악 지형을 지나며 한반도 중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길입니다.
DMZ 평화의 길은 자유롭게 방문 가능한 횡단노선과 투어 예약 후 방문가능한 테마노선으로 나눕니다.

<DMZ 평화의길 2코스 소개>
♧ 코스개요
- 문수산성 남문을 출발하여 애기봉 입구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 한강 너머 북한을 조망할 수 있는 길로 문수산을 오르는 등산로를 비롯해 숲을 지나게 된다.
♧ 관광포인트
- 조강의 생태계를 소개하고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공간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 통일을 주제로 한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 김포국제조각공원
- 남북평화를 주제로 한 전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평화문화관
♧ 여행정보(주의사항)
- 가산을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시골 마을길을 따라 논밭 사이를 걷는 코스로 매점이 없어 식수 및 간식 준비 필요하다.
- 코스 내 김포 DMZ 평화쉼터(용강로250번길 104) 이용이 가능하다.
- 포토존은 문수산성 정상, 문수산성, 조강저수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등이 있다.
※ 2코스는 대부분(문수사-애기봉 입구)이 민간인 통제구역입니다.
시점(문수산성 남문)에서 통진성당으로 이어지는 2-1번 코스를 선택해 이용 바랍니다.
♧ 주요지점 및 편의시설
문수산성 남문~ 1.5Km ~ 문수산성 전망대 ~ 2.5Km ~ 문수사 ~ 0.7Km ~ 김포시 거점센터 ~ 3.1Km ~ 애기봉 입구 : 길이 7.8km

<DMZ 평화의길 2코스 실제 기록>

DMZ 평화의 길 원정 첫날, 1코스의 출발점인 강화 평화전망대의 출입 가능 시간이 아침 9시부터였기에, 새벽 6시경 현지에 도착한 저희는 부득이하게 2코스 종점인 애기봉 입구에서 역방향으로 2코스를 먼저 걷기로 하였습니다.
동이 트기 시작하는 새벽 6시 40분경, 본격적으로 DMZ 평화의 길 2코스 역방향 걷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걷는 내내 저희는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를 시작으로 월곶면 개곡리, 조강리, 고막리, 성동리, 내포리까지, 2개 면과 6개 리를 차례로 지났습니다.
초반에는 얕은 야산과 농로를 따라 걸으며, 김포 평야의 드넓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고, 이어서 지역 농업의 근간이 되는 조강저수지를 지나며 한적한 수변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강은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강으로, 고려시대에는 뱃길의 중심지로 번성했던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걷다 보면 김포시 DMZ 평화의 길 거점센터도 지나게 되는데, 이곳은 평화의 길을 찾는 트레커들을 위한 휴식과 안내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김포시가 조성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후 코스 막판에는 해발 약 376m의 문수산 9부 능선에 이르러,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문수산 정상부에 자리한 문수산성은 조선 인조 때 병자호란을 겪으며 외침을 막기 위해 축조된 석성으로, 현재는 그 일부만이 남아 당시의 치열했던 역사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눈 내리는 가운데 문수산성 남문 쪽으로 조심스레 하산하여, 무사히 2코스 역방향 걷기를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눈 덮인 산성과 고요한 농촌길을 걸으며, 이 길이 품은 평화와 분단의 역사를 더욱 깊이 마음에 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 두루누비 홈피에는 "2코스는 대부분(문수사-애기봉 입구)이 민간인 통제구역이고, 시점(문수산성 남문)에서 통진성당으로 이어지는 2-1번 코스를 선택해 이용 바랍니다."라고 안내되어 있으나, 실제 2코스를 걸어보니 별다른 통제구역이 없어 무난히 역방향으로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DMZ 평화의길 2코스 3D 비디오>
▼ 오전 6시 40분, 애기봉 입구에서 DMZ 평화의길 2코스 역방향으로 출발

▼ DMZ 평화의길, 평화누리길, 경기둘레길 등 안내판과 스탬프함을 뒤로하고...





▼ 얕은 야산을 넘으며 평화공원로를 뒤돌아보고...


▼ 현 위치 개곡리... 문수산성 남문 쪽으로... 안내판이 아주 잘 설치되어 있네요


▼조강 2리 들판으로 진입



▼ 개화천

▼ 들판에 기러기 무리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네요

▼ 조강저수지에 도착

▼ DMZ 평화의길 거점센터




▼ 조강리 마을을 지나며...

▼ 조강 1리 입구 표석

▼ 포레스트 편의점

▼ 고막리 마을을 지나며...


▼ 문수산 등산로 초입에 거의 다 왔습니다...

▼ 그런대로 괜찮은 할아버지....

▼ 본격적으로 문수산성 쪽으로 오릅니다...


▼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 문수산길 종합안내도가 있는 곳을 지나서...


▼ 팔작정에 도착

▼ 안개 낀 마을을 내려다보고...


▼ 계단을 오릅니다...


▼ 계단 끝지점의 문수산성



▼ 눈이 나리기 시작하여 문수산 정상은 생략하고 문수산성 남문 쪽으로 하산...


▼ 산성이 잘 정비되어 있네요


▼ 산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 문수산성文殊山城의 성벽城壁
문수산성의 성벽은 서벽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윤곽이 확인된다. 북문에서 정상부로 향하는 지점에는 깬돌을 이용하여 세운 성벽이 13단까지 남이 있고, 정상부에서 남문 방향으로는 암석을 사각형으로 다듬어 쌓았는데 능력 구간별 차이 또는 고쳐 지은 시기별 차이를 보인다. 북문 쪽 성벽은 40~60cm 크기의 자연석과 깬돌을 수평을 맞추어 쌓았으며, 석재 사이의 틈에는 5~12cm 크기의 세기돌을 이용하였다. 남벽은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 있으며, 2007년 고시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한 결과 기본적인 양상은 지형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9-14단, 높이 200~300mm 내외로 쌓은 것을 확인하였다. 성벽 곳곳에는 명문이 남아 있다. 명문에는 성벽 구간별 명칭과 그 구간 성벽 쌓기에 동원된 군대 이름이 적혀 있다.



▼ 김포 문수산성 / 金浦 文殊山城
문수산성은 강화 갑곶진과 함께 염하(김포와 강화도 사이 해협)를 통한 외세의 침입을 막고 한양 일대를 수호하기 위해 조선 숙종 20년 1894에 쌓은 산성이다.
김포에서 가장 높은 산인 문수산에 있으며(해발 376m), 전체 길이는 6,123m이다. 그중 산등성이를 연결한 4,640m가 지금까지 남아 있으며, 해안가의 1,483m는 없어졌다.
원래는 문루성곽위에 세운 누각 세 군데와 아문학은 출입문 네 군데가 있었다. 현재는 해안가 쪽 성곽과 문루는 없어지고 문수산 능선을 따라 북문, 남문, 남아문, 동아문 그리고 2017년에 복원한 장대와 성곽 등이 남아 있다.

▼ 강화도 쪽...


▼ 성동검문소 버스정류소 쪽으로...

▼ 등로에 눈이 쌓이기 시작하네요...


▼ 눈이 쌓이는 쉼터


▼ 눈이 내려 상동검문소 쪽으로 급히 하산합니다...

▼ DMZ 평화의길 02코스 인증 QR코드 앞에서 2코스 걷기 종료

▼ 경기둘레길 스탬프함

▼ 평화누리길 스탬프함

▼ 오전 09시 15분, 문수산에서 내려온 일행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곧바로 DMZ 평화의길 1코스를 역방향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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