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89코스를 2회에 걸쳐 완주했습니다.
서해랑길 89코스는 전곡항에서 고랫부리입구 버스정류장까지 18.6Km를 걷는 구간입니다. 이 코스는 10월 16일 오후에 전곡항에서 나루터길 초입까지 8.8Km를 걸었고, 10월 23일 오전에 나루터길 초입부터 고랫부리입구 버스정류장까지 11.3Km를 걸어 2회에 걸쳐 완주하였습니다.
10.16일에 걸었던 89코스 초반부는 전곡항과 탄도항과 누애섬 등 관광지를 지나서 대부광산퇴적암층에 올라 발아래 펼쳐지는 광산을 구경할 수 있었고, 불도방파제를 지나서 상상전망돼까지 해발은 낮지만 오르내림이 심한 산길을 걸어야 해서 다소 힘이 들었고, 이제껏 몰랐던 선감학원의 아픈 역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10.23일 걸었던 89코스의 후반부는 새벽 5시 10분부터 걷기 시작하여 동트는 6시 이후까지는 심한 바람과 비와 짙은 어둠 속을 랜턴에 의지해서 걸었고, 대부도펜션타운을 지날 때 날이 개이기 시작해 주위를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대부해솔길 5길을 따라서 금당마을과 남동보건진료소를 지나서 변경된 종점인 고랫부리입구 버스정류장까지 완주하였습니다.
☞ 주요 지점, 코스개요, 관광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주요 지점>
전곡항~ 1.1Km ~ 탄도항 ~ 4.4Km ~ 상상전망대 ~ 5.5Km ~ 동주염전 ~ 7.6Km ~ 남동보건진료소입구 : 길이 18.6km
<코스개요>
- 서해 어민들의 삶과 갯벌 체험이 가능한 관광지 전곡항 일대를 지나는 코스
- 농어촌 마을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논밭길, 염전길을 걷는 코스
<관광포인트>
- 입파도행 여객선을 운행하며 요트 마리나와 수산시장이 있는 '전곡항(마리나)'
- 어민들의 삶을 보존, 전시하는 공간으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는 '안산어촌민속박물관'
- 누에섬을 오가는 입구이자 노을 명소로 유명한 '탄도항'
- 간척지의 넓은 갯벌을 형성하고 있는 마을 '선감어촌체험마을'
<여행정보(주의사항)>
- 시점: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전곡항
교통편) 사당역 또는 화성시청후문 정류장에서 직행 1002번 버스 승차 '전곡항'정류장 하차
- 종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산 284-5
<서해랑길 89코스 초반부 기록(전곡항 ~ 나루터길 입구) - 2024.10.16일>
▼ 전곡항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89코스 출발(10.16일 오후 3시)
▼ 탄도방조제를 따라서...
▼ 전곡항을 바라보고...
▼ 방조제 중간의 선착장들...
▼ 탄도항으로...
▼ 전곡항을 뒤돌아보고...
▼ 탄도방조제를 뒤돌아보고...
▼ 탄조방조제의 배수갑문을 지나서...
▼ 경기해양레저교육원 통과
▼ 안산어촌민속박물관
▼ 동주염전 소금 궤도차
대부도 남쪽에 위치한 동주염전에서 소금을 운반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소금 열차로 원래는 남동, 소래염전에서 사용던 것을 염전이 문을 닫자 동주염전에서 구입하여 사용하였다. 염전에서 생산한 소금을 다른 지역으로 보내기 위해 염전 가까이 정박한 배까지 이 열차를 이용하여 운반하였으나 이후 대부도가 육지와 연결되어 자동차로 소금 운반이 가능하게 되면서 소금 궤도차 운행은 정지되었다.
동주염전은 대부도 지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염전이며 규모는 현재 약 15만 평으로 1953 년부터 정부 전매업으로 천일염을 생산하다 민간에 양도되면서 '동주염전'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현재까지도 바닥에 옹기판을 이용하는 전통방식으로 천일염을 생산하며, 일반 다른 천일염보다 염도가 10도 정도 낮고 미네랄 함량이 높은 양질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방송에도 소개되어, 지역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안산시 에코뮤지엄 거점센터 추진위원회에서는 동주염전 가치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키기 위해, 소금 궤도차를 발굴해 계속해서 이어져 갈 살아있는 역사로 만들고자 열차를 복원하여 전시하였다.
▼ 예술섬 누에
▼ 탄도어촌계사무실
▼ 대부도 종합안내도
▼ 탄도안내판과 대부해솔길 안내판
▼ 탄도 누에섬을 바라보고...
▼ 항공기가 많이 보이네요...
▼ 탄도교차로를 지나서...
▼ 대부광산퇴석암층으로...
▼ 서해랑길과 경기둘레길이 대부분 겹칩니다...
▼ 산길을 올라갑니다...
▼ 탄도항을 내려다보고...
▼ 전망대에 도착
▼ 안산 대부 광산 퇴적암층 안내판
▼ 전곡항 방향...
▼ 탄도항과 누에섬 쪽...
▼ 안산 대부 광산 퇴적암층(경기도 기념물 제194호) 안내판
▼ 전망대에서 내려오며...
▼ 탄도 인공습지공원인 듯?
▼ 규모가 꽤 큰 광산을 내려다보고...
▼ 대부해솔길 리본
▼ 전망대에서 내려와...
▼ 안산 대부광산 쪽으로...
▼ 안산 대부광산 퇴적암층(安山大阜鑛山堆積巖層)
1986년부터 규석(silica stone, 硅石)을 채굴하던 채석장으로 (출처, 대부광산 기술조사보고서, 1986-국가광물자원지리정보망)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야산을 채석장으로 이용하면서 '대부광산'이라 불리었다.
1999년 채석장에서 규석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초식공룡인 케리니키리움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이 발자국 화석은 약 1억 년 전 것으로 추정되고 크기는 약 24cm에 이른다.
2000년 암반 발파 작업 중 지표로부터 30~40m 깊이에서 중생대 백악기 시대의 초식공룡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발자국 화석 한족이 발견되었고 이후 총 23개의 중생대 식물과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1족은 현재 안산어촌민속박물관에 전시 중이고 다른 발자국 화석은 안산시에서 보관 중이며 그중 3기는 2002년부터 성호박물관 내 공원으로 옮겨져 전시됐으나 지금은 대부광산 퇴적암층이 내려다보이는 관람대(잔디광장)에 옮겨져 있다. 고고학자들은 예전에 이 일대가 호수지역이면서 중생대 백악기 시대 초식공룡의 서식처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1년 채석장은 폐업하였고 2003년 9월 24일 안산대부광산퇴적암층은 경기도 기념물 (제194호)로 지정되었다.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퇴적암층 암벽에는 7000만 년 전 퇴적지질층 단면이 드러나 있으며 응회암질(화산쇄설물) 사암과 이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퇴적층을 구성하는 많은 층리의 색깔 및 두께의 변화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당시에는 호수지역으로 파악되고 현재 암벽 아래로는 물이 고여 인공호수가 만들어져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중생대 지질층과 화산암체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고, 인근 화성시의 시화호 공룡알화석지(천연기념물 제414호)와 관련되어 당시의 식생 및 환경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질층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산시는 2009년 안산대부광산퇴적암층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2018년 일부 정비가 이루어져, 채석 절개지 상부에 관람데크 2개소 및 탐방로와 호수 전면으로 관람대(잔디광장) 등이 조성하였고 현재 시민 힐링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 불도방조제 쪽으로...
▼ 갈대숲과...
▼ 얕은 언덕을 넘어서...
▼ 대부항금로를 따라서...
▼ 다시 숲 속으로...
▼ 불도방조제에 도착
▼ 방조제 앞에 보이는 산을 올라 팔각정 쪽으로...
▼ 불도방조제 삼거리
▼ 선감로를 가로질러 산으로 진입
▼ 오르내림이 연속되는 산길을 지나서...
▼ 팔각정의 이름이 팔효정이군요...
▼ 팔효정에서 주변을 둘러보고...
▼ 다시 오르내림이 연속되는 산길을 따라서...
▼ 정자쉼터...
▼ 바다향기수목원 사거리...
▼ 상상전망돼에 도착
▼ 주변을 둘러보고...
▼ 전망대에서 내려오며...
▼ 상상전망돼(Imagination Observatory)
혹시.. 잘 못쓴 게 아니냐고요? 아니요!!
상상전망대가 아니라 '상상전망돼'입니다. '모든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는 뜻으로, 명칭부터 재미있습니다. 입구의 기억상자는 서해안 고깃배 두 척을 맞대어 붙인 알 모양의 철제 조형물로, 10년 뒤에 열어 볼 수 있도록 설계해 재미를 더했습니다. 도자파편으로 꾸민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은 국내에서 가장 긴 예소술 언덕으로, 길이가 70미터에 달합니다. 서해안의 파도, 물고기 떼, 구름, 하늘, 태양으로 구성된 언덕의 바닥은 바다에서 태양까지 걸어 올라가는 느낌을 표현한 것입니다. 알록달록 예쁜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어느덧 1004개의 풍경이 달려 있는 '소리 나는 꿈나무'와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모든 상상을 담아 소원을 빌면 소리 나는 꿈나무가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여러분의 소원을 하늘까지 전달해 줄 겁니다. '상상전망돼'에서 눈앞의 풍경 그 이상을 상상하며 간절한 소원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 바다향기수목원
▼ 돌틈정원 Dofteum Garden
대부도 능선 중 주로 암석에서 자라는 식물을 전시하였습니다.
토양이 기름지지 못하거나 물이 부족해도 잘 자라는 식물인 노간주나무, 솔새, 억새, 진달래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절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식물의 생존력은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킵니다. 식물들이 살고자 하는 투쟁이 얼마나 처절한지 안다면, 아무리 작은 식물이라도 결코 함부로 대할 수 없게 됩니다.
▼ 출입구를 지나서...
▼ 대부도 펜션타운 쪽으로...
▼ 다시 얕은 산으로...
▼ 성황당 가는 길
성황당은 산꼭대기에 있어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가족을 그리워하는 곳이다.
물때를 보며 탈출계획을 세우기도 하는 곳인데, 산에 숨어 있다가 마산포 쪽 바다로 내려와 30분간 갯벌을 기어간 후 500여 미터를 수영하면 탈출성공이다.
▼ 선감약수터
층층대
층층대는 빨래하고 옷을 널어서 말리는 동안 목욕하는 샘물터이다.
약수터 뒤쪽 산속에 있다.
▼ 축사터
"소 기르는 당번들이 몇 명씩 었었어요
새벽에 일어나 소 죽을 쒀서 먹이고 아픈지 살펴보기도 하고..."
▼ 선감학원 역사 순례길
축사터
밤낮 없는 노동과 기나긴 하루
"소 기르는 당번들이 몇 명씩 었었어요
새벽에 일어나 소 죽을 쒀서 먹이고 아픈지 살펴보기도 하고,
들과 밭으로 풀을 뜯으러 다녔어요."
☞ 선감학원(仙甘學園)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의 섬인 선감도에 위치했던 소년 수용소이다.
일제강점기 말기인 1941년 10월 조선총독부 지시에 의해 당시 경기도 부천군 대부면의 선감도에 세워져 1942년 4월에 처음으로 200명의 소년이 수용되었고, 이후 대한민국 제5공화국 초기인 1982년까지 40년 동안 운영되었다.
원아대장에 따르면 인원이 4,691명에 달하였다. - 위키백과에서 퍼옴
▼ 사터
▼ 노을 물드는 서쪽하늘로 철새가 날아갑니다...
▼ 눈물고개
눈물고개는 선감옛길 입구의 언덕길이다. 배에서 내린 후 줄을 서서 오리걸음으로 올라가는 첫 기합장소이고 바닷바람이 눈물 나도록 아주 세게 부는 곳이다.
▼펜션밀집지역에 도착
▼ 각종 구조물들을 감상하고...
▼ 나루터길 초입의 선감학원 역사순례길 안내판
선감 선착장 선감도, 육지와 고립된 섬
"선착장으로 처음 들어왔을 때 마음이 조마조마했지요. 여기가 뭐 하는 곳인지 내막을 몰랐으니까요.
아이들을 빽빽하게 태웠는데 얼마나 무섭던지."
선착장
일본군의 군사교육 (칠판 속 내용)
1943년 11월 6일 토요일 맑음 천황폐하의 감사한 호의로 우리들도 군민이 될 수 있게 되었다.
명예로운 일본의 군인이 된다는 일은 더 없는 행복이다.
나는 몸을 단련하고 마음을 닦아서 훌륭한 청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원병이 되어 천황폐하의 고마운 은혜에 보답할 것이다.
☞ 10.16일 오후 5시 30분, 선감학원의 아픈 역사를 뒤로하고, 서해랑길 89코스의 전반부 건기를 마감하였습니다.
<2024.10.23일>
부산에서 인천지역까지 당일로 왕복하려니 오가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10월 23일부터는 무박 1일 일정으로 서해랑길을 걷기로 하고, 화요일 11시에 부산을 출발하여 서해랑길 현지에는 수요일 새벽에 도착하여 오후에 3시 30분까지 걷기로 일정을 변경하고, 오늘이 그 첫날입니다.
새벽에 안산에 도착하여 시래깃국으로 아침을 먹고 5시 10분부터 서해랑길 89코스 후반부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루터길 초입에서부터 칠흑 같은 암흑 속에서 비는 오고 비람도 부는 길을 렌턴에 의지하여 걸었습니다. 6시 넘어서 날이 밝아지기 시작하였고, 7시 30분경에 고랫부리입구 버스정류장에서 89코스를 완주하였고, 곧바로 90코스를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서해랑길 89코스 후반부 기록(나루터길 초입 ~ 고랫부리입구 버스정류장) - 2024.10.23일>
▼ 새벽 5시 10분, 대선방조제에서 펜션밀집 지역의 불빛을 뒤돌아보며 서해랑길 89코스 후반부 걷기 시작
▼ 대선방조제에서 동주염전 쪽으로...
▼ 비바림이 불어옵니다.
▼ 동주염전에 도착, 불빛이 가는 곳까지만 볼 수 있습니다.
▼ 규모가 꽤 큰 것 같습니다.
▼ 상동방조제 쪽으로...
▼ 대부도 펜션타운쯤에 오니 날이 밝아 옵니다.
▼ 포도밭도 많이 보이네요
▼ 메추리섬 쪽으로...
▼ 금당마을 표시석
▼ 대부해솔길 5길 안내판
▼ 중부흥슈퍼... 참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는 느낌입니다.
▼ 특이한 건물을 당겨보고...
▼ 서해랑길은 대부해솔길 역방향으로 걷고 있네요
▼ 대남초등학교 쪽으로...
▼ 펜션 앞 인형
▼ 멀리에서 궁금했는데, 펜션이군요
▼ 해안가에 도착하여 갯벌의 칠면초를 바라보고...
▼ 방조제길 위의 우편물보관함
▼ 비룰정
▼ 종전 89코스 종점이었던 대부남동보건진료소
▼ 90코스 시점 변경 안내문
▼ 바다를 바라보며... 저 멀리 보이는 섬은 제부도
▼ 행남곡마을 표시석
▼ 대부도 이찬 자선비
이찬?~? 은 본관이 경주이고, 조선 말기부터 1920년대 초까지 생존했던 이 고장의 덕망 높은 재산가요 유지이다. 그는 부농의 아들로 태어나 당시만 해도 대부남동 일원의 토지는 거의 그의 소유라 할 만큼 대지주였다. 그의 농토 대부분은 많은 소작인에 의해 경작되고 있었다. 그는 평소 마음이 소박하고 인정이 두터워 가난한 서민의 처지를 깊이 헤아렸으며 일부 땅은 무상으로 소작인에게 나누어 주고 빚과 소작료를 탕감해 주는 등 큰 덕량을 베풀었다. 이찬이 별세하자 은혜를 입은 마을 사람들이 장례를 치르고 생전의 고마운 마음씨와 그 뜻을 기리기 위하여 자선비를 건립했다. 이 자선비는 2001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됐다.
▼ 대남초등학교
▼ 89코스의 종착지 고랫부리입구 버스정류장이 보입니다.
▼ 오전 7시 33분, 고랫부리입구 버스 정류장의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89코스 걷기 종료
☞ 서해랑길 89코스 인증을 마치고 90코스를 연이어서 걷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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