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탄고도1330 5길이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입산통제된다고 하여, 오늘 비 예보가 있음에도 서둘러서 운탄고도 5길을 다녀왔습니다.
운탄고도1330 5길은 정선 꽃꺼끼재에서 함백산 소공원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발 1100m 이상 되는 고원길 15.7Km 걷는 구간인데, 오늘은 비교적 내리막 구간이 조금 더 많은 역방향으로 걸었습니다.
함백산 소공원에 도착하니 안개와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고, 만항재쉼터에서 라면을 먹고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출발 시에 안개로 인해 주위의 경치는 볼 수 없었고, 정암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 소리만 들으며 걸었습니다. 이후 대체로 걷기 좋은 임도를 따라서 걸었으며, 중간에 비와 안개가 걷히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궂은날이었지만, 높은 고도의 한적하고 단풍 물든 길을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운탄고도 1330 5길 개념도>
<운탄고도1330 5길 기록>
▼ 부산에서 6시에 출발 차 한 대는 꽃꺼끼재에 세워두고, 나머지 차로 11시에 함백산 소공원 주차장에 도착
▼ 안개가 낀 함백산 소공원
▼ 해발 1330m의 만항재로 올라가서...
▼ 만항재 쉼터에서 라면을 먹고...
▼ 만항재 출발
▼ 화절령(꽃꺼끼재)까지 15.5Km
▼운무 속으로...
▼ 곳곳에 시를 감상하며...
♧ 새, 날아오르다 / 정원교
새가 날아오른다
허공에 오선지가 그려진다.
새가 지나간 발자국마다
노래가 된다
내 발자국 뒤돌아본다
어둠이 다 지웠다
다행이다
▼ 풍력발전기 소리는 요란한데 잘 보이지 않습니다
▼ 차량통제기를 지나서 혜선사 쪽으로...
▼ 안내판은 곳곳에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 안개비 속으로...
▼ 못 / 송병숙
마대자루 속에 못들이 누워있다.
고요 속 그는 언제나 화해를 꿈꾼다.
꿈속에서도 가위눌리는 이 시대
참을 수 없는 자아(自我)의 절정에서
단 한번 기염을 토하고 침묵하는
뜨거운 정념(情念)
심지 곧은 근성에 불을 당기면
그는 항상 외롭게 선다
내리치면 칠수록
밟으면 밟을수록
무성하게 발기하는 꼿꼿한 본성
콘크리트 옹벽을 치고
시멘트로 온몸을 싸 발라도
내리치는 중력만큼
단단하게 선다
날 선 제 몸을 곧추세워
▼ 대부분 이런 길을 걷습니다...
▼ 혜선사 연등
▼ 새들은 목포에 가서 죽다 / 박정대
그곳에 가면 네가 있을 것만 같다
바람에 부서지는 섬들과 모래톱 사이로 스며드는
따스한 물방울들, 그곳에 꼭 네가 있을 것만 같다.
어젯밤에는 바람 속으로 망명하는 꿈을 꾸었다.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잎들이 밤새도록 내려
서럽도록 그리운 너의 안부를 덮어주었다
▼ 특이하게도 계곡물의 색이 우윳빛입니다...
▼ 혜선사 갈림길
▼ 단풍길을 따라서...
▼ 5길 표시봉
▼ 쉼터도 지나갑니다...
▼ 차단기를 지나서...
▼ 샘터
▼ 오르막 구간도 지나고...
▼ 안개에 덮인 산 봉우리를 바라보고...
▼ 공사구간도 지나갑니다...
▼ 안개가 걷히고 산너머에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 바람 / 이충용
그에게는 몸이 없다 손도 없고 다리도 없다
입도 없고 귀도 없고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
그래도 겨울 피부에 닿는 한기 무척 서늘하다
그에겐 머리가 없다 생각도 하지 않는다.
형체도 없어서 만지지도 못한다
하지만 서 있는 것들을 흔드는 힘 대단하다
▼ 딱딱한 불안 / 이낙봉
내가 죽은 줄 알았다 고맙다 잠 속이었다
터지기 전의 팝콘처럼 딱딱한 껍질이
늘 몸 주위를 덮고 있다
그 딱딱한 불안 속에서
내 머리카락이 자라고
내 손톱이 자라고 내 굳은살이 자라고
그 딱딱한 불안 속의 벌러 들이
눈 반짝이며 끈질기게 달라붙고
내가 죽은 줄 알았다 고맙다 꿈속이었다
▼ 색색의 단풍을 구경하며...
▼ 벤치에서 잠깐 쉬었다가...
▼ 약간의 오르막 구간을 올라서...
▼ 쉼터
▼ 한계령 / 이홍섭
사랑하라 하였지만
나 이쯤에서 사랑을 두고 가네
길은 만신창이
지난 폭우에
그 붉던 단풍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집도 절도 없이
애오라지 헐떡이는 길만이 고개를 넘네
사랑하라 하였지만
그 사랑을
여기에 두고 가네
집도 절도 없으니
나도 당신도 여기에 없고
애간장이 눌어붙은 길만이
헐떡이며, 헐떡이며
한계령을 넘네
▼ 자작나무 숲을 지나며...
▼ 울긋불긋 단풍...
▼ 초록의 조릿대도 바라보고...
▼ 꽃다지 / 한승태
재재불대다. 한껏
까치발 한다
아, 배고픈 젖먹이들
입술 오므려 햇살을 빨고 있다
오종종한 입술들
젖내 가득한 봄날이다
무릎걸음으로 건너온 나도
가만히 입술을 오므려 본다
뽀얗게 젖살 오른다
내세까지 환해지겠다
▼ 엄청난 소망 / 김동호
수의(壽衣)에 없는 게 있다.
그게 주머니다
수의는 무색(無色)이다
뺄 것 다 뺀 옷이다
그 옷을
입고 갈 적에
잘 어울리고 싶다
▼ 마실 가기 / 경혜순
할머니 어렸을 적
먼 길 걸어서 마실 가셨단다.
사람이 그리워
산 너머 마을로 두 시간씩 걸어서.
나는
검지손가락 끝으로 마실을 간다.
친구 소식 궁금해
작은 화면 톡톡 치며
세상 구석구석 순간이동을 한다.
짧은 시간
더 많은 곳, 더 넓은 곳으로
마실을 다녀왔건만
왜 나는 외롭지?
아, 톡톡 치며 다니는 손가락을
마음이 미처 따라오지 못했나 보다
▼ 유난히 붉은 단풍
▼하이원 CC 갈림길 쪽으로...
▼ 볼록거울에 내 모습을 비춰보고...
▼안개 낀 먼산을 바라보고...
▼ 어디를 둘러봐도... 단풍
▼ 마운틴콘도 갈림길
▼ 고한읍 4.0Km 표지판
▼ 다양한 방법으로 운탄고도를 즐깁니다...
▼ 내려다보고...
▼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고...
▼ 산사태 주의 안내판
▼ 쑥부쟁이가 옹기종기 모여 있네요
▼ 저 땅은 / 고진국
고개 들어 보는 것도
죄가 되는 세상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그토록 두렵고 부끄러운
하늘을 가리고 보아라
그 틈으로 새는 빛에도
한없이 목마르리라
황량한 들의 승냥이처럼
▼ 안개가 올라옵니다...
▼ 산사태 주의구간
▼ 운탄고도 쉼터에 도착
▼ 인증대 도장을 찍고...
▼ 비를 맞으며 다시 출발...
▼ 다시 짙은 안갯속으로...
▼ 하늘길, 양지꽃길을 따라서...
▼ 현재위치 운탄고도 10
▼ 또 한 번 쉬고...
▼ 운탄고도 / Untangodo
운탄고도는 '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雲炭高道)'이라는 뜻도 있지만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는 고원의 길(雲坦高道 )'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연탄이 국민 생활의 필수품이었던 시절 석탄을 실은 제무시(GMC) 트럭이 다니던 길을 지금은 구름 위의 양탄자를 밟고 하늘을 걷는 기분으로 걷는다.
1957년 함백역이 개통된 후 탄광에서 역까지 석탄을 실어 나르기 위해 2,000여 명의 국토건설단이 삽과 곡괭이로 이 길을 만들었다. 지난 시절엔 검은 먼지를 날리며 석탄을 실은 트럭들이 활발히 오갔지만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이 지역 탄광들이 폐광되면서 이 길도 자신의 몫을 다했다.
지금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생하는 수백 종의 야생화가 이 길을 걷는 나그네의 좋은 길동무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해발 1,100미터가 넘는 고지와 능선을 잇는 운탄고도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뒤안길처럼 호젓한 산길에 희귀 고생식물이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힐링 명소가 되었다.
▼ 도롱이연못 쪽으로...
▼ 운탄고도
▼ 정화시설 / Mine Water Purification Facility
길 아래에 보이는 것은 폐광 갱내수 정화시설이다. 폐광에서 흘러나오는 갱내수는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면서 하천 색깔을 붉게 만들거나 흰색 침전물을 발생시켜 은연중 시각적 혐오감을 주고 중금속 오염에 대한 오해와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실제 폐광 경내수는 주변 토양을 오염시키기도 하는데 이를 광해(害)라고 한다. 아래의 시설은 이러한 광해와 자연환경 피해를 방지하고자 설치한 정화 시설물로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 꽃 한 송이 / 이성선
꽃잎 속에 감싸인 황금벌레가
옹 오그리고 예쁘게
잠들 듯이
동짓날 서산 위에
삐죽삐죽 솟은 설악산 위에
꼬부려 누운
초승달
산이 한 송이 꽃이구나
지금 세상 전체가
아름다운 순간을 받드는
화엄의 손이구나
▼ 좋은 글귀도 읽고...
▼ 운탄고도 안내판
▼ 하늘길에서 멧돼지와 만나면
하늘길 내에서 멧돼지의 흔적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산행을 하다가 멧돼지와 마주치면 아래와 같은 요령으로
침착하고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합니다.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는....
- 뛰거나 소리치는 등 멧돼지를 놀라게 하는 행동을 하지 마세요.
- 등을 돌리지 말고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본 채 움직이지 마세요
-흥분한 멧돼지를 보면 주위의 나무나 바위가 있는 곳으로 바로 몸을 숨기세요.
멧돼지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는......
-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세요.
·멧돼지는 야행성이므로 야간 산행 시 특히 주의하세요.
> 단독 산행보다 2인 이상 동행하세요
·멧돼지 배설물, 털 등의 흔적을 발견하면 즉시 자리를 피하세요.
멀리서 멧돼지의 움직임이 느껴지면 방울 등의 도구로 소리를 내어 멧돼지가 도망가게 하세요.
어디에서든 멧돼지를 발견하게 되면 꼭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033.590.7272)
▼ 쉼터
▼ 친구들이 앞서 가고 있습니다...
▼ 강원랜드 / Kangwonland
1989년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시행으로 불과 5~6 년 사이 이 지역 탄광들이 급속하게 문을 닫자 당장 인구가 줄어들며 지역경제 또한 파탄상태에 이르게 되고, 지역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고한, 사북 지역 주민들의 대규모 생존권 투쟁이 시작되고, 1995년 3월 3일 지역주민과 산업부장관 사이에 이른바 3.3 합의문이 도출되었다. 이를 계기로 1995년 12월 29일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이 제정되고, 이 법에 따라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 설립근거가 마련되어 폐광지역 생존 회생을 위하여 1998년 강원랜드 카지노가 탄생하였다.
특히 강원랜드 대표 브랜드인 '하이원리조트'는 폐광지를 새로운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전 세계의 대표적 성공사례라 할 수 있다
▼ 탄광복구지역인 듯?
▼ 통화가능지역에 진입
▼ 1177 갱에 도착
▼ 1177 갱
1177 갱은 민영탄광으로는 최대생산량을 기록했던 (주)동원 탄좌 사북광업소가 개발한 최초의 갱도로 고한 사북지역 탄광개발의 시발점이 된 의미 있는 갱도이다.
이 갱이 개발되면서 화절령 주변에 약 10여 개의 군소탄광이 생겨났으며 채탄된 석탄은 트럭으로 인근 함백역까지 운송되었다. 이때 만들어진 길이 지금의 운탄고도이다. 2015년 12월 강원랜드에서는 이 길을 걷는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하며 산림청의 협조를 얻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 이 갱의 일부를 원형대로 복원하였다.
관람 협조 안내
•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하고 입갱 하시고 사용한 안전모는 제자리에 놓아주세요.
•갱도 안에서 화기사용, 취사행위는 절대 삼가 주세요.
• 발생한 쓰레기는 반드시 가져가 주세요.
▼ 막장 이야기 / Blind end in a Life
광부들이 땅속에서 작업하는 갱도의 막다른 곳을 막장이라고 한다. 막장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오로지 머리에 쓴 안전모에 붙어 있는 작은 램프에 의지한 채 지열이 30도를 웃도는 매우 덥고도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일을 한다.
석탄가루를 막아주는 방진마스크를 착용하지 입으면 금방 콧구멍이 막히고 입속이 석탄가루로 가득 차게 된다. 결국 막장 인생이란 것은 땅 속 끝 작업장이라는 말도 되지만 더 이상 갈 곳 없는 최후의 노동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 #1177 갱 #운탄고도#하이원 하늘길 / #1177 Mine #Untangodo Trail #High1 Hanuelgil
광부 아버지의 웃음에서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 느껴집니다. 하늘길 운탄고도는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해발 1,1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하면서도 평평한 산길이라 가족단위로 걷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쉼터로 사용되는 1177 갱도는 1970년대에 동원탄좌 사북광업소가 개발한 탄광 갱도를 재현한 것입니다. 숫자 1177은 갱도 입구의 해발고도를 의미합니다. 입구에 서 있는 광부 동상은 도시락을 들고 퇴근하는 광부 아버지가 어린 딸을 보고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을 담은 것입니다
▼ 도롱이연못에 도착
▼ 주변을 둘러보고...
▼ 석탄산업의 발자취 / Trace of Coal Mining Industry
우리나라 석탄산업은 1906년 광업법이 제정된 후 시작되었다. 일제강점기 때 전남 화순 구암광탄을 시작으로 1936년에 삼척탄좌(태백, 함백, 도계)가 개발되었다. 해방 후에도 석탄은 1960년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가장 큰 동력이 되는 한편 가정용 연료로 본격 사용됨으로써 그동안 땔감으로 헐벗었던 우리 산하를 다시 푸르게 만들 수 있게 해 주었다.
1970~1980년대 두 차례에 걸친 세계 석유파동과 석탄 증산정책으로 고한 사북 탄광지대는 단일기업 광부 중심의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면서 탄광촌만의 문화가 형성되었다. 그 당시 주 사망 원인이 연탄가스 중독일 정도로 석탄은 국민생활에 가장 중요하고도 밀접한 자원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말 천연가스 등 에너지 확보에 따른 석탄 수요 감소와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으로 전국 334개 탄광이 차례로 폐쇄되면서 우리나라 석탄 산업은 찬란했던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사양화의 길을 걷게 되었다.
▼ 하늘길 / Haneul-gil
하이원리조트 일대에 조성된 '하늘길'은 이름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고원 트레킹 코스이다. 1960년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가장 큰 동력이자 일상생활의 필수품과도 같은 석탄을 캐내 기차역까지 실어 나르던 운반도로와 백운산 주변의 산책로를 다시 잘 탐사하여 나이 든 어른과 아이들도 함께 걷기 좋게 정비한 길이다.
해발 1,200미터 고원에 위치한 천혜의 자연 생태환경과 이제는 잊혀가는 옛 탄광의 자취를 느린 걸음 속에 살펴볼 수가 있다. 특히나 하이원 하늘길은 봄부터 가을까지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350여 종의 야생화가 능선의 트레킹 코스를 따라 군락 지어 피어나는 천상의 야생화 화원으로 우리의 걸음을 반긴다.
길을 걷는 중간 이따금 통화 불통지역이 나타나는 것 역시 잠시 세상의 고뇌와 번민을 잊는 힐링 구간의 특색이라 할 것이다.
▼ 도롱이 연못의 유래
이 연못은 1970년대 탄광 갱도가 지반침하로 인해 생긴 생태연못으로, 화절령 일대에서 살고 있던 광부의 아내들은, 남편의 무사고를 기원하기 위하여 연못에 살고 있던 도롱뇽에게 남편의 출퇴근을 무사기원 했던 것에 유래하여, 도롱이 연못이라고 명명되었습니다.
연못에 살고 있는 도롱뇽이 생존하는 한 탄광에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서, 항시 도롱뇽의 서식여부를 확인하였고 남편의 무사고를 기원할 때 도롱뇽을 발견하면 무사고의 징조로 알고 안심하였다고 합니다. 연못은 노루 멧돼지 등 야생동물들의 샘터로, 특히 봄철에는 도롱뇽이 알을 낳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으며, 연못 주변에는 사계절 야생화가 피어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도롱이연못에 소원을 빌어보세요. 도롱이연못은 1970년대 지금의 하늘길 화절령 인근에 살던 광부들의 아내들이 갱도에 들어간 남편의 무사고를 빌었던 곳입니다. 지반 침하로 인해 생긴 습지는 도롱뇽이 서식하는 곳으로 아내들은 도롱뇽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며 남편의 무사를 기원했습니다. 광부 아내들의 애환이 서린 연못에는 지금도 도롱뇽이 누군가의 안부를 전하려는 듯 물과 땅 위를 번갈아 오가며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독립영화를 찍고 있다네요...
▼ 도롱이연못을 구경하고 화절령 쪽으로...
▼ 계속 안갯속을 걷습니다...
▼ 화절령(꽃꺼끼재)에 도착
▼ 주변을 둘러보고...
▼ 주차한 곳으로 내려갑니다...
▼ 아래에 하이원리조트가 보이네요
▼ 화절령과 도롱이연못 갈림길
▼ 오후 4시 5분, 꽃꺼끼재 아래 주차장에서 운탄고도 1330 5길 걷기 종료
☞ 만항재에 세워둔 차량을 회수하여 영주로 이동, 영주에서 저녁을 먹고 부산으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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