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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길 99번지

부산 근교, 진달래로 이름난 천주산을 다시 찾았습니다.두 해 전, 주차장을 찾아 헤매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이른 시간 서둘러 길을 나섰더니, 다행히 달천계곡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었습니다.최근 전국을 휩쓴 화재로 인해 곳곳의 등산로는 통제되어 있었지만, 임도를 포함한 주 등산로는 다행히 열려 있어, 정상의 진달래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정상에 이르기 전까지는 이미 꽃이 지고 흔적만 남은 풍경이었고, 정상 부근의 진달래마저도 생기를 잃은 듯 바람에 고요히 흔들리고 있었지만, 여전히 붉고 곱게 빛나는 자태로 봄의 마지막을 지키고 있었습니다.아마 이번 주말이 지나면, 이 산을 물들였던 진달래도 조용히 봄과 함께 저물어 갈 것 같습니다. ▼ 참 아름다웠던 달천계곡 주차장의 벚꽃이 거의 지고 없네..

오랜만에 걷기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1월 6일, 포천의 산정호수 둘레길을 걷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팔꿈치 복합골절과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고, 긴 수술과 재활 끝에 어제야 깁스를 풀고 처음으로 조심스레 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첫 걸음은 물금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물금은 예로부터 낙동강을 따라 번성한 고장으로, 유서 깊은 양산의 관문 역할을 해온 곳입니다. 이곳을 출발하여 강변을 따라 약 17km를 걸어 원동역까지 이어졌습니다. 원동은 낙동강과 함께 펼쳐진 비옥한 들판과 따스한 기후 덕분에 매년 봄이면 미나리로 유명세를 타는 고장입니다.걷는 동안 강바람은 한층 부드럽고, 겨울의 흔적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원동역에 도착한 후, 이곳의 별미인 원동 미나리를 맛보았습니다. 다만, 개인..

양산 황산공원에 가을 꽃이 많이 피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옆지기와 함께 구경을 다녀왔습니다...댑싸리, 황화코스모스, 코스모스, 백일홍, 갈대 등이 꽤 넓은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더군요.또 국화 축제(10월 25일부터 11월 10까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마 이번 주말경에는 국화가 많이 필걸로 예상해 봅니다.

창녕 신라 진흥왕 행차길을 걷던 중에 방문한 창녕박물관의 내부와 주변 풍경을 별도로 소개해 드립니다.창녕박물관은 비화가야를 비롯한 창녕 지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가야문화권의 중요한 유물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최대의 원시 자연늪인 우포늪과 인접해 있어 자연과 역사,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장소입니다.박물관 내부에서는 창녕 지역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물들과 고대 가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품들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비화가야의 역사적 위상과 신라와의 관계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변 경관 또한 울창한 녹음과 조화로운 조경으로 방문객들에게 편안함과 여유를 선사합니다.이번 방문을 통해 창녕의 깊은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체험할 ..

창녕하면 국내 최대의 원시 자연늪인 우포늪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뿐만 아니라 가야 시대 소국이었던 비화가야의 중심지로서, ‘제2의 경주’라 불릴 만큼 유적과 유물이 아주 풍부한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그동안 여러 차례 창녕의 화왕산과 우포늪을 다녀왔었는데, 오늘은 조금 색다르게 창녕 도심을 둘러보는 신라 진흥왕 행차길과 송현이길 일부 구간을 걸어보았습니다.이 두 길은 단순한 트레킹 코스가 아니라, 창녕 지역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따라 걷는 역사 탐방길이라 할 수 있는데, 신라 진흥왕께서 이 지역을 행차하셨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신라 시대의 숨결이 느껴지고, 송현이길에서는 창녕 도심 곳곳에 숨어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고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걷는 내내 옛 가야와 신라가 서로 엮이며 이뤄낸 풍부한..

밀양 아리랑길은 밀양시가 지역의 아름다운 관광지와 풍부한 역사·문화유적지를 연계하여 조성한 총연장 약 15km의 걷기 길로, 세 개의 코스로 나뉘어 있습니다. 올해 1월 2일에는 그중 2코스를 걸었으며, 오늘은 1코스를 걷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아리랑길 1코스는 삼문동 외곽의 밀양강변을 한 바퀴 도는 길로 시작하여, 밀양의 상징인 밀양루와 조선시대의 읍성인 밀양읍성을 둘러보는 약 7~8km의 코스입니다. 이 길을 걸으며 밀양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더불어, 천년 고도 밀양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특히 밀양루는 조선시대에 축조된 누각으로서, 밀양강변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이며, 밀양읍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격동의 시대를 견뎌낸 역사적인 성곽으로..

부산 인근에서 가볍게 걸을 만한 곳을 찾던 중 우연히 마산에 위치한 봉암수원지 둘레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다녀왔습니다. 이 지역은 등산객들 사이에서 마산 돌탑공원과 팔용산을 연계한 산행 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으나, 저는 이번에 봉암수원지 둘레길만을 가볍게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봉암수원지 둘레길은 길이가 짧고 평탄하여 걷기에 부담이 적으며, 중간중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휴일 오후 늦은 시간에 가볍게 산책하거나 여유를 즐기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한편, 봉암수원지는 마산지역의 중요한 식수원으로서 오랜 역사와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어, 둘레길을 걷는 내내 고즈넉한 자연의 정취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삶과 역사도 엿볼 수 있었습..

동의보감촌을 나서서 산청의 산등성이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였습니다. 굽이굽이 이어진 길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산수화 속을 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차량 창밖으로 스쳐가는 숲과 맑은 공기는 그 자체로도 힐링이 되어주었습니다.이윽고 도착한 곳은 산중 암자인 정취암(靜趣庵)이었습니다. 기암절벽에 자리 잡은 이 암자는 이름 그대로 ‘고요한 멋’을 지닌 곳이었습니다. 정취암은 신라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암자로, 깎아지른 절벽과 그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그리고 사찰 뒤편으로 펼쳐진 자연의 조화가 경이로움을 자아냈습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벽면에 걸린 목탁 소리를 들으며, 세속의 번잡함을 잊는 시간이 되었습니다.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수선사(水禪寺)입니다. 이 사찰은 비교적 조용하고..

매주 혼자만 서해랑길을 걷다 보니, 마음 한켠에 늘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옆지기와 함께 시간을 내어, 경상남도 산청군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찾아 나섰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하여 비교적 먼 거리에 위치한 생초국제조각공원을 여행의 출발지로 삼았습니다.생초국제조각공원은 산청군 생초면의 남사예담촌 인근에 자리한 예술공간으로, 국내외 조각가들의 현대 조각 작품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넓은 공원입니다. 탁 트인 공간 속에서 자연과 조각이 어우러져 있어, 예술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였습니다. 특히, 남강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은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조각공원을 지나 다음으로 들른 곳은 구형왕릉(仇衡王陵)이었습니다. 구형왕은 가락국의 ..

일기예보에 따르면 수요일과 목요일에 비 소식이 있어, 올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아름다운 진달래를 보기 위해 경남 남해의 천주산을 찾았습니다. 예상대로 산 아래쪽에서는 진달래가 점차 지고 있는 모습이었으나, 산허리 이상과 정상 부근에는 만개한 진달래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아름다운 봄꽃을 보기 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천주산을 찾으셨습니다. 덕분에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 되어, 저희는 부득이하게 남해안고속도로 아래 길가에 차량을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진달래가 만발한 천주산 주변은 등산객들로 활기찼으나, 인근에 위치한 천주봉 일대는 상대적으로 방문객이 적어 한적하고 조용한 산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천주산은 남해안의 대표적인 진달래 군락지로서, 봄이면 온 산을 분홍빛으로 물들..

4월 1일부터 ‘2023 장유누리길 걷기 축제’가 율하천과 대청천 둘레길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열린다 하여 미리 다녀왔습니다.장유3동 기적의 도서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율하천과 장유천을 따라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길을 걷는 동안 벚나무들이 만개하여 화사한 꽃길이 펼쳐져 봄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율하천과 장유천 주변은 부산 근교임에도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매우 쾌적한 공간이었습니다.조만강 생태천 일대에서는 청둥오리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으며, 쑥을 캐는 분들도 여럿 보였습니다. 이처럼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풍경 덕분에 봄 정취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걷는 길 중간에는 롯*아울렛에 들러 간단한 쇼핑도 하며 여유를 즐겼고, 다시 ..

밀양의 대표적인 명소인 영남루와 무봉사에 잠시 다녀왔습니다.영남루는 조선시대에 건립된 누각으로, 낙동강을 굽어보며 자리 잡은 아름다운 누각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밀양 시내와 강변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영남루는 조선 선조 때 건립되어 지금까지 여러 차례 중건을 거쳐왔으며, 우리나라 전통 건축미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명소로 손꼽힙니다.또한, 무봉사는 천년 고찰로 알려져 있어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사찰입니다. 무봉사 경내에서 바라보는 산세와 주변 자연경관은 매우 뛰어나,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밀양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영남루와 무봉사 두 곳 모두 밀양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장소임을 다시..

밀양 아리랑길 3코스를 동서 부부와 함께 걸었습니다. 원래 이 코스는 용두목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금시당 유원지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후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소박한 식사였지만, 오히려 그런 여유로움이 시작을 더욱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아리랑길 3코스 초반에는 추화산 자락을 걷게 되는데, 큰 오르막 없이 완만하게 이어져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추화산은 높지 않지만, 산세가 부드럽고 수풀이 우거져 산책하듯 걷기에 안성맞춤인 산입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들꽃과 나무가 반겨주는 이 길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숨은 명소입니다.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밀양강 철교가 눈에 들어오고, 월연정(月淵亭)과 금시당(金時堂)을 차..

서울에서 내려오는 길, 잠시 쉬어갈 겸 경상남도 제1호 지방공원인 거창 창포원에 들렀습니다. 창포원은 2021년 5월에 문을 연 비교적 새로운 공원으로, 개장 이래 지역 주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거창군이 오랜 기간 준비해 조성한 이곳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생태공원의 모범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넓고 쾌적한 방문자센터가 반겨주었고, 그 옆으로는 이국적인 열대식물원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열대식물원 안에는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식물들이 가득해, 잠시 남국의 정원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38만 5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드넓은 수변생태정원이었습니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창포를 비롯한 다양한 수생식물..

통영 미륵산에 변산바람꽃과 노루귀가 피었다는 소식이 있어 미륵산에 갔습니다. 도솔암 뒤쪽 산비탈에서 노루귀와 피어나려는 얼레지를 보았지만 변산바람꽃은 찾지 못했습니다. 봄꽃 대신에 남쪽 바다에 풍기는 봄내음과 봄바람으로 충분한 하루였습니다. ▼ 용화사 광장 주차장에서 출발 ▼ 관음사 쪽으로... ▼ 관음사 ▼ 도솔암으로... ▼ 도솔암 ▼ 미륵산으로... ▼ 노루귀 ▼ 얼레지 새순 ▼ 현금산 고개에 도착 ▼ 미륵산 정상 반대쪽 능선으로... ▼ 현금산 정상 ▼ 현금산에서 본 통영시 ▼ 미륵산을 조망하고... ▼ 다시 현금산 고개로 되돌아와... 미륵산 정상으로... ▼ 미륵치 ▼ 미륵산 정상 아래 갈림길 ▼ 돌 많은 산길을 올라... ▼ 전망대에서 주변을 조망하고... ▼ 지나온 능선도 뒤돌아보고... ..

오랜만에 무학산에 올랐습니다. 정상까지는 비교적 짧은 코스인 서교방천 계곡을 따라 서마지기를 거쳐 무학산 정상에 올랐다가 성로원(교방동)으로 하산하여 서학사와 원각사를 구경하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습니다. 오를 때는 다소 힘이 들었지만 무학산 정상석의 태극기와 탁 트인 마산 앞바다의 경관은 일품이었습니다. ▼ 서원곡 주차장 입구 ▼ 데크로드 ▼ 원각사 ▼ 무학산 정상으로... 서학사는 하산방향... ▼ 백운사를 지나서... ▼ 무학산체육관 ▼ 용주암 갈림길 ▼ 무학산 정상으로... ▼ 약수터 ▼ 서마지기로... ▼ 가파른 산길을 올라 너덜지역도 지나고... ▼전망 좋은 중간전망대에 도착 ▼ 365 사랑계단을 올라... ▼ 서마지기에 도착 ▼ 서마지기에서 다시 시작되는 365 사랑계단을 올라... ▼ 무학..

크리스마스 이브, 지인들과 함께 경남 고성군을 여행하였습니다. 남파랑길을 걸을 때 인상적이었던 곳을 중심으로 몇 군데를 둘러보았습니다. 몇몇 곳은 한번 와 봤던 곳임에도 새로운 느낌이 있군요... ▼ 고성 송학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固城 松鶴洞 古墳群)은 경상남도 고성군에 있는 가야의 고분군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119호 고성송학동고분군으로 지정되었으나, 2011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고성읍 북쪽의 무기산 일대에 위치한 가야시대 고분군으로 7기 가량의 고분이 밀집되어 있는 유적이다. 소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분에는 겉모양이 일본이 전방후원분과 닮았다 하여 한일 양국 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제1호분도 위치하고 있다. ▼ 고성탈박물관 경상남도 고성군..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에 있는 바위로 이름의 유래는 신선들이 이곳에 내려와서 풍류를 즐긴 곳이라고 하여서 명명하였다. 북쪽으로는 도장포마을과 거제 바람의 언덕이 있으며 바다 건너로 거제 해금강과 접한다. 바위에 올라가면 남해안의 풍경이 펼쳐지며 그 아래로 내려가면 몽돌해변으로 이어져서 함목해수욕장으로도 갈 수 있다.

여차 홍포 전망대에서는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우측 뒤편으로 매물도까지 조망되는 등 시야가 탁 트인 곳이다. 목조로 만든 2층 구조의 전망대 시설도 깔끔하게 되어 있다.

최근 거제지역에서 가장 핫한 웨딩·인생샷 촬영지로 남부면 ‘근포마을 땅굴’과 ‘바람의 언덕’이 선정됐다. 근포땅굴은 근포마을 뒤편 바닷가에 5개의 땅굴(길이 20~50m, 높이 5m)이 있다. 일제 강점기 때 파 놓았던 것으로 1941년 일본군이 외지인 보급대를 동원하여 발파작업 등으로 포진지 용도로 굴착하다 1945년 해방이 되자 중단되었다고 한다. 땅굴 중 쌍굴이 있는데 내부가 H자형으로 서로 관통되어 있다. 현재 일부는 육상 축양장 창고로 활용되고 있고, 나머지 땅굴은 방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