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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길 99번지

이른 아침, 남파랑길 57코스를 걸었습니다. 이 코스는 여수의 봉화산, 고봉산, 이영산 등 임도 둘레길을 따라 여수시 동쪽의 여수만에서 서쪽의 여자만으로 이동하는 약 18km의 여정으로, 숲길과 바다, 그리고 한적한 시골마을과 어촌마을을 두루 만날 수 있는 코스입니다. 특히 고봉산 활공장에 이르렀을 때, 여수에서 고흥으로 이어지는 해상 교통로가 한눈에 펼쳐지는 장관을 마주했습니다. 조화대교에서 시작해 조발도, 둔병대교, 둔병도, 낭도대교, 낭도, 적금대교, 적금도, 팔영대교로 이어지는 다리와 섬들이 시원하게 조망되었고, 멀리 고흥 팔영산의 봉우리까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여수 가막만과 남해안의 다도해 풍경은 남파랑길 57코스의 백미라 할 만했습니다. 코스 중간, 이목안포로 근처에서는 남..

산과 들이 온통 푸르름으로 물들고, 꽃들이 하나둘씩 피어나는 봄날, 남파랑길 56코스를 걸었습니다. 56코스는 특별한 명소나 화려한 풍경이 있는 구간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런 평범함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어 더욱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걷는 내내 산과 들은 점점 짙어지는 초록빛으로 가득했고, 봄기운이 완연하게 퍼져 있었습니다. 지난번 이 길을 걸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아카시아와 이팝나무 꽃이 곳곳에서 피어나, 산책길을 향기롭고 화사하게 물들였습니다. 아카시아 꽃은 바람에 실려 은은한 향기를 퍼뜨렸고, 하얗게 핀 이팝나무 꽃들은 마치 눈이 내린 듯한 풍경을 연출해주었습니다. 봄날의 남파랑길은 자연이 선사하는 작고 소박한 기쁨이 곳곳에 숨어 있어, 걷는 발걸음마다 새로운 풍경과 감동을 안..

남파랑길 55코스는 여수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시작해 소호동 요트장까지 이어지는 길로, 여수의 바다와 항구, 그리고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구간입니다. 산책을 시작하자마자 여수의 상징 중 하나인 돌산대교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돌산대교는 1984년 완공된 여수의 대표적인 현수교로, 여수 본섬과 돌산도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해왔습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여수항과 국동항의 풍경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항구에는 크고 작은 선박들이 빼곡히 정박해 있었고, 바다 위를 오가는 어선과 요트, 그리고 멀리 보이는 섬들이 어우러져 활기찬 해양도시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습니다. 신월로 해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웅천동의 대단위 아파트촌이 눈에 들어오고, 이어 웅천친수공원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남파랑길 53코스를 마치고 곧장 54코스를 이어 걸었습니다. 여수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남파랑길 54코스 시작점 팻말은 어렵지 않게 찾았지만, 안내판은 보이지 않아 약간 아쉬운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54코스는 공식적으로 약 7.3km, 실제로도 2~3시간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짧은 거리지만, 여수의 대표 명소들이 연이어 등장해 걷는 내내 볼거리가 끊이지 않는 구간입니다. 코스 초반에는 여수의 대표 벚꽃길로도 유명한 충민로 언덕길을 따라 오릅니다. 봄이면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는 이 길을 오르며, 여수 시내의 활기와 계절의 변화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충민로를 지나 엑스포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현장이었던 여수엑스포공원이 펼쳐집니다. 이곳에서는 빅오쇼, 스카이타워, ..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늦은 아침, 9시 15분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여천행 시외버스를 타고 여수 덕양으로 향했습니다. 남파랑길 53코스와 54코스를 걷기 위해 오랜만에 여수로 떠나는 길이었습니다. 여수에 도착한 후, 12시쯤 53코스의 출발지인 소라초등학교 인근 덕양곱창거리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곳은 여수 덕양의 명물인 곱창구이로 유명한 거리로, 이른 점심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남파랑길 53코스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53코스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옛 철로를 산책로와 자전거길로 새롭게 단장한 길입니다. 과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철길을 따라 걷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철로 위에 조성된 산책길은 평탄하고 넓어 걷기에 ..

남파랑길 51코스를 마치고 곧바로 52코스를 연속해서 걸었습니다. 시작점인 율촌파출소 이곳에서부터 여수공항을 지나 덕양역, 그리고 덕양막창거리를 거쳐 소라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남파랑길 52코스는 약 10km 남짓의 구간으로, 여수의 평야와 교통, 그리고 지역의 일상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율촌파출소를 출발하자마자 넓게 펼쳐진 벌판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여수의 이 일대는 예로부터 비옥한 농경지로 유명한 곳으로, 지금도 드넓은 논밭과 밭작물이 계절마다 풍경을 바꿔줍니다. 봄기운이 완연한 들판을 따라 걷다 보면, 남도의 평화로운 일상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여수공항을 지날 때는 이따금 하늘을 오르내리는 비행기와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바다와 산, 그리고 넓은 벌판 사이에 자리한 작은 공항이지만,..

오늘은 남파랑길 51코스와 52코스를 연이어 걸었습니다. 아침 일찍 광양터미널에서 출발해 광양시 인동리, 도월리, 세풍리를 지나며 남도의 전형적인 농촌 들판을 걷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봄기운이 완연한 들녘에는 논밭이 끝없이 펼쳐졌고, 바람에 흔들리는 벼와 밭작물, 그리고 농사일에 분주한 마을의 풍경이 정겹게 다가왔습니다. 코스가 순천 해룡면 신성리로 이어지면, 이곳에서 순천왜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순천왜성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쌓은 성으로, 지금도 성벽과 해자, 성문터 등이 남아 있어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순천왜성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면, 과거 바다였던 광양만 일대가 지금은 산업단지와 항만, 그리고 평야로 변모해 있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여수 호두리..

강화도 여행을 마치고 오랜만에 남파랑길을 찾았습니다. 동광양터미널(중마버스터미널)에 내려 중동근린공원으로 이동한 뒤, 본격적으로 남파랑길 50코스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 코스는 광양시의 산업단지와 도심을 지나 구봉산 등산로로 이어지는 약 17.6km의 길로, 도심과 자연, 그리고 정겨운 시골 풍경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초반에는 광양의 도심을 가로지르며 도시의 활기와 일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곧 구봉산 둘레길로 접어들면, 오르막 임도가 이어져 본격적인 산길의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구봉산 전망대 갈림길에서는 잠시 망설였지만, 임도를 따라 계속 직진하며 걷기로 했습니다. 임도길을 따라 걷는 동안에는 벚꽃과 복사꽃, 그리고 곳곳에 펼쳐진 남도의 푸른 숲이 산책의 즐거움을 더해주었습니다. 코스..

오전에 남파랑길 48코스를 걷고 나서, 진월초등학교 입구에서 남파랑길 49코스를 이어서 걸었습니다. 코스 초반에는 윤동주 시비공원과 쉼터를 지나서 망덕포구에서 점심을 먹고, 배알도를 거쳐 광양제철소로 걸었습니다. 코스 중반 이후에는 광양제철소 외곽을 지나서 이순신대교가 보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너 중마금호수공원에 이르렀고 이어서 청양로를 지나 중동근린공원에서 남파랑길 49코스 걷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 아래의 코스 개요, 관광 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리 홈피에서 퍼옴 - 망덕포구를 지나 광양을 대표하는 광양제철소를 따라 구간이 연결되어 광양의 산업, 생태, 문화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코스 - 간 내에 망덕포구와 윤동주 유고를 보관했던 정병욱 가옥이 입지하고 있음 - 망덕포에 윤동주 시인의 시비공원..

남파랑길 48코스는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접어드는 의미 있는 코스입니다. 남파랑길 48코스의 출발지인 하동 섬진교에 가기 위해 부산 부전역에서 출발(06:17분)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하여 하동역에 도착(09:11분)하여 48코스 출발지인 섬진교까지는 택시로 이동하였습니다. 남파랑길 48코스는 하동 땅에서 섬진교를 건너 광양 땅으로 넘어가서 섬진강변을 걷게 되는데, 지난번에 걸었던 하동 쪽 섬진강변 바라보며 회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며, 대부분 구간이 자전거길과 겹쳐 걷기는 매우 좋은 코스였습니다. 또한 길가의 매화나무는 대부분 봉우리를 피울 준비를 하고 있어, 머지않아 매화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아래의 코스 개요, 관광 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리 홈피에서 퍼옴 - 경상도와 전라도..

남파랑길 47코스는 경상도의 끝 지점인 하동을 걷는 코스입니다. 남해대교 교차로에서 시작하여 대송마을과 진정마을을 지나서, 섬진강변을 따라 하동 섬진교에 이르는 제법 긴 코스이지만, 크게 힘든 구간은 없고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접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코스 중간의 하동재첩특화마을에서 특산물인 재첩을 먹는 즐거움도 있더군요 ☞ 아래의 코스 개요, 관광 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리 홈피에서 퍼옴 - 하동의 마을을 너른 벌판을 따라 걷다가 섬진강변을 따라 하동포구공원, 하동 송림공원, 섬진교까지 이어지는 코스 - 섬진강 수려한 경관을 따라 자전거길과 걷기 길이 있어 누구나 쉽게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 - 하동과 남해를 잇는 '남해대교' - 섬진강 유역에서 채취되는 재첩을 맛볼 수 있는 '하동..

남파랑길 46코스는 남해 구간의 마지막 여정으로, 그동안 걸어온 바다 길의 대미를 장식하는 구간이었습니다.이번 여정은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오전 6시 20분에 출발하는 남해행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약 오전 7시 55분경 남해대교 교차로에 도착하였습니다. 도보 시간의 효율을 고려하여, 이날은 46코스를 역방향으로 걷기로 하였습니다.출발점인 남해대교에서 시작하여 고현면을 지나 선원마을까지는 대체로 평탄한 도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이후에는 백련곡 고개를 넘는 임도 길이 이어졌으며,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숲길 속에서 고요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종점, 중현마을에는 오전 11시 37분경에 도착하였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1시 50분경 마을 인근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

남파랑길 45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은 뒤, 잠시 숨을 고르고 곧바로 44코스를 이어 걸었습니다. 비록 정방향은 아니었지만, 안내 표지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어 무리 없이 길을 찾을 수 있었고, 역방향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습니다.남파랑길 44코스는 서상항 인근 스포츠파크와 장항마을을 지나 본격적인 임도 구간으로 접어듭니다. 이 임도는 울창한 숲과 완만한 오르막길이 어우러져 걷기에 부담이 덜하면서도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임도 중간쯤에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정자(亭子)가 하나 자리하고 있어, 멀리 펼쳐진 아난티 남해CC의 초록빛 골프장과 푸른 바다를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조금 더 길을 걷다 보면 임진왜란 당시 축성된 ‘임진성’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성은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

오늘은 남파랑길 전체 90개 코스 중 절반을 완주한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저는 남해 구간인 44코스와 45코스를 하루에 모두 걸으며, 남파랑길 여정의 중간 지점을 넘어서는 성취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남파랑길의 정방향은 44코스를 시작으로 45코스로 이어지지만, 이동 편의를 고려하여 역방향으로 걸었습니다.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6시 10분 버스를 타고 남해공용버스터미널에 8시 20분경 도착하였고, 44코스 출발지인 평산항으로 가는 버스는 오전 9시 35분 출발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긴 반면, 8시 35분에 출발하는 중현마을행 버스를 이용하면 바로 걷기를 시작할 수 있었기에, 먼저 45코스를 걷고 이어 44코스를 진행하는 동선을 선택하였습니다.먼저 걸은 남파랑길 45코스는 남해 특유의 아름다운 해안을..

이곡마을에서 갈맷길 9-1구간 걷기를 종료하고, 갈맷길 9-2구간을 연속해서 걸었습니다 갈맷길 9-2구간은 이곡마을에서 출발하여 부산 순환고속도로를 지나면서 임도길을 걷게 되는데, 이 임도는 아홉산과 일광산 임도와 연결되어 기장군 만화리까지 연결되는 제법 긴 임도길을 걷게 됩니다. 임도에서 벗어나면 반송로와 기장시장을 지나서 기장군청에서 구간이 종료됩니다. 지난해 10월 26일부터 시작한 갈맷길 21구간 263Km를 17회에 걸쳐 무사히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옆지기 덕분에 예상보다 일찍 완주하게 된 것 같습니다. ★ 구간안내 ☞ 73번 시내버스 종점이 있는 이곡마을 삼백 살 느티나무에서 기장 테마임도가 전개된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공인된 MTB 코스이기도 한 길은 굽이굽이 사행하며 일광산 자락을 휘감아..

옆지기와 함께 지난해 10월 26일부터 걷기 시작한 부산 갈맷길 21구간을 오늘 마감하려고 상현마을로 향하였습니다. 오늘은 9코스 2개 구간을 연속해서 걸었습니다. 9코스 1구간은 상현마을에서 시작하여 정겹고 고느적한 철마천을 따라 걷으며, 철마 얼음썰매장과 철마 한우음식점들을 구경하고 삼백살 넘는 느티나무가 있는 이곡 마을회관 앞에서 걷기를 마감하였습니다. ★ 구간안내 ☞ 철마천과 이곡천을 따라가다 아홉산과 일광산 허리를 휘감아 걷는 길이다. 들머리는 회동수원지 거점 마을인 선동 상현마을이며 철마천이 수원지로 들기 전 만나는 진명교에서 바라보는 구골창의 풍광은 정겹고도 고즈넉한 맛이다. 사람의 간섭이 크게 없었던 곳이라 원앙들도 나래를 접고 쉰다. 지나는 사람 누구나 걸음을 멈추고 풍경과 하나가 되고 ..

동천교(석대다리)에서 8코스 1구간 걷기를 종료하고,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8코스 2구간을 이어서 걸었습니다. 갈맷길 8-2구간은 수영강변을 따라 민락동 입구의 민락교까지 걷는 구간으로 다소 단조롭게 느낄 수도 있는 구간이지만 수영강변의 고층빌딩을 보면 부산의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고, 잘 가꾸어진 수영강변에서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을 볼 수 있는 구간입니다. ★ 구간안내 ☞ 동천교를 따라 길을 계속 걷다 보면, 한쪽에는 수영강을 끼고, 반대쪽엔 APEC 나루공원, 영화의 전당, 센텀시티를 볼 수 있다. ★ 스탬프 찍는 장소 ☞ 시작점 : 동천교 아래(석대다리: 해운대 쪽) ☞ 중간점 : 과정교 아래 ☞ 종 점 : 민락교(우동삼거리 통과 요트경기장 방향) ★ 주변 관광지 ☞ 영화의 전당 : 뛰어..

오늘은 특별히 지인들과 함께 갈맷길 8코스 1~2구간을 동시에 걸었습니다. 회동저수지길에서 시작하여 1구간과 2구간을 걷고 나서 이어서 광안리해수욕장까지 걸었습니다. 회동저수지와 수영강변에는 토요일이어서인지 많은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더군요. ★ 구간안내 ☞ 회동수원지길은 2009년 부산 갈맷길 축제 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길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을 만큼 평탄하고 쉬운 길인 동시에 수영강과 회동호의 수변이 제공하는 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장전구곡가의 1 경인 오륜대를 비롯하여 부엉산(175m) 정상에서의 조망이 뛰어나다. 땅뫼산에서 윤산 자락을 휘감아 돌며 명장정수사업소까지 이어지는 수변길은 아홉산 줄기가 회동호에 병풍처럼 서 있고 물새들이 한가로워 소상팔경을 연상케 한다. 회동수원..

갈맷길 7-2구간 초반에는 산성고개에서 시작하여 금정산성 동문을 지나서 금정산 능선길을 걸어서 북문에 이르게 되는데, 오늘은 미세먼지 탓인지 조망이 별로여서 광안리와 해운대가 희미하게 보여 다소 아쉬웠습니다. 금정산성 북문에서 범어사까지는 돌계단 많은 내리막 코스를 지났고, 이후 범어사로를 따라 금정산에서 내려와 노포역과 수영강변을 지나서 회동수원지 입구의 상현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7-2구간 중 범어사와 금정산성 구간은 평소에 많이 다니던 곳이라 별 새로움이 없었지만, 회동수원지 상류지역의 수영강변은 처음가 보는 곳이라 새로움이 있더군요 ★ 구간안내 ☞ 산성고개에서 동문을 지나 부채바위, 제4망루, 원효봉, 북문에 이르는 능선길은 부산 전체를 조망하는 시원한 길이다. 금정산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갈맷길 7-1구간은 어린이대공원 입구에서 시작하여 금정산성 동문에 다다르는 구간입니다. 오늘은 갈맷길 6-3구간을 산성고개에서 종료하고 연이어서 걸어야 하니 부득이 7-1구간은 역방향으로 걷습니다. 어린이대공원에서 산성고개까지는 평소에도 자주 걷는 코스이기 때문에 특별히 달라진 광경은 없었습니다. 다만 날씨가 싸늘한 때문인지 평소에 다니는 사람보다는 숫자가 훨씬 적다는 느낌이었습니다. ★ 구간안내 ☞ 성지곡 수원지 삼나무와 편백 숲길이 들머리다. 백양산 갈림길에서 한국산 개구리 보호지역 쇠미산 습지를 지나 송전탑이 있는 능선을 따라 만덕고개로 향한다. 금강공원으로 오르는 길에서 뒤돌아보면 사행하면서 흐르는 온천천과 동래구 일원의 도시경관을 볼 수 있다. 금정산성 제2망루 가는 길까지는 다소 숨이 차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