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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길 99번지
[ 七佛庵 ] 창건연대 및 중창의 기록은 전하지 않고 있으나 현존하는 유물들로 보아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남산 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불상을 갖춘 곳이다. 칠불암이라 부르게 된 것도 마당에 있는 바위에 아미타삼존불(阿彌陀三尊佛)을 비롯하여 사방불(四方佛)이 조각되어 있기 때문으로서, 1930년대에 지금의 암자가 세워졌다. 이 칠불은 조각수법이 빼어날 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방불의 연구에 귀중한 유물이 된다. 또, 이 절의 위쪽 신선바위[神仙巖]에는 반가상(半跏像)을 한 보살상이 있는데 매우 빼어난 작품이다. 현존하는 당우(堂宇)로는 인법당(因法堂)을 비롯하여 산신각(山神閣), 요사채 등이 있는데, 산신각에는 특이한 모자를 쓴 산신탱화가 있었으나 분실되었다. 또한, 이 암자에는 칠불..
이번 주에는 불교 유적이 많은 경주 남산을 다녀왔는데, 9년전에 왔던 때와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삼릉에서 출발하여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유적을 관람하며 남산의 정상이 금오산까지 오른 후, 이영재를 거쳐 칠불암을 구경하고 고위봉에 올랐습니다. 하산은 이무기 능선으로 하였는데.. 400여m에 불과한 낮은 산이지만 암릉의 위세가 제법 있어 바위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권할 만한 코스였습니다. 오늘 남산의 느낌은 문화유적 관람과 암릉산행을 동시에 즐기기 좋은 곳이라는 점입니다. ▼ 삼릉지역 탐방로 안내판 ▼ 삼릉(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의 무덤) ▼ 삼릉의 소나무 ▼ 금오봉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 초입에는 나무테크가 잘 깔려 있습니다. ▼ 금오봉까지 오르며 관람하게 될 유적 안..
오랜만에 가족과 경남 남해에 갔다 왔습니다.첫 번째 들른 곳은 보리암이 있는 금산이었습니다.보리암에는 평소보다 방문객이 적다는 느낌이었는데, 아마 수능이 끝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두 번째 들른 곳은 독일마을이었는데 관광객이 아주 많았습니다.마을 큰 길가에는 먹거리 상점들이 들어서 있어, 과거에 조용했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세 번째로 들른 곳은 물건방조어부림에 들렀습니다.물건방조어부림은 독일마을 바로 밑에 있는 조용한 어촌으로 매년 이맘때쯤 멸치 젓갈을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바다도 보면서 한적한 어부림을 걸을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 정상 주변 바위 ▼ 해수관음보살상 ▼ 산신각과 바위 ▼ 산신각 뒤로 상사바위가 보입니다. ▼ 상주해수욕장과 남해바다 ▼ 상사바위 ▼ 태조 이성계가 기도했던..
한국의 산하 100대 명산에 포함되고 단풍으로 유명한 문경의 주흘산을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문경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우의를 입고 출발을 합니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계속 오락가락합니다. 심한 경사구간 없이 대궐샘까지는 대체로 완만한 오름의 연속이었고 단풍도 볼만했습니다. 대궐샘 이후부터는 900계단을 올라야 하는 지점으로 급격히 고도를 올리는 지역이었으며, 계단 끝나는 지점의 능선에는 바람도 세차게 불고 많은 양은 아니지만, 싸락눈도 내리기 시작합니다. 주봉에 올라서니 많은 등산객이 기념사진 찍느라고 분주합니다. 대부분의 등산객은 주봉에서 바로 하산하여 주봉에서 영봉까지는 능선구간은 한가하고 수월하였습니다. 주흘산의 정상인 영봉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급경사 구간을 하산하여 꽃밭서덜..
한글날,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의 단풍산책길(능동산~천황산사자봉)과 사자평억새길(천황산사자평~재약산 수미봉~죽전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배내고개~능동산(983m)~능동2봉~천황산(수미봉)(1189m)~천황재~재약산(수미봉(1108m)~죽전마을이었습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울산역을 거쳐 배내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배내고개에 도착하니 지난주와는 달리 완전 가을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코스를 돌아봄으로써 금년도 영남알프스의 억새 산행은 마감인 것 같습니다. ▼ OruxMaps 기록 ▼ 배내고개의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안내판 ▼ 석남사 방면 계곡 ▼ 단풍이 서서히 물들기 시작합니다. ▼ 능동산 표지석 ▼ 노랗게 물든 단풍 ▼ 능동 2봉 표지석과 뒤로 보이는 가지산 ▼ 가지산..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산내 암자이다. 892년(신라 진성여왕 6) 조일(朝日)이 창건했으며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1810년(조선 순조 10) 침허(沈虛)가 중창하고, 1970년대에 경봉(鏡峰)이 후원하여 사세를 크게 확장하였다. 통도사의 여러 암자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예로부터 수도처로 유명했으며, 특히 만공(滿空, 1871∼1946)이 이곳에서 깨달음을 얻는 등 여러 고승들의 일화가 전한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법당과 산신각·요사채 등이 있으나 유물은 특별한 것이 없다. 저녁 무렵의 아름다운 경치와 절의 북소리는 예로부터 통도 팔경 중 하나로 유명하다. 또 금수(金水)라는 약수가 잘 알려져 있다. ▼ 영남알프스 등산 후 영축산 통도사 경내를 거쳐 하산하였습니다
10월 3일 휴일에 억새를 보기 위해 영남알프스에 갔다 왔습니다. 부산역에서 7시 20분 SRT를 타고 7시 42분 울산(통도사) 역에 도착하여 약 7시 53분경에 도착하는 1328번 버스를 이용하여 배내고개에 도착하였습니다. 1328번은 공휴일과 주말에만 증차된 차편으로 백련마을까지 운행된다고 하더군요. 8시 40분경에 배내고개를 출발하여 배내봉~간월산(1,069m)~간월재~신불산(1,159m) ~신불평원~영축산(1,081m)~함박등~백운암~통도사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산행 내내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햇빛에 반짝이는 억새를 실컷 보았던 하루였습니다. ▼ Tranggle 기록 ▼ OruxMaps기록 ▼ 배내고개 들머리 표지판 ▼ 배내고개 오두메기 안내판 ▼ 배내봉 표지석(09:10분) ▼ 간월산과 신..
오늘은 비가 와서 신불산 억새 보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옆지기와 함께 하동군 북천역 주변에서 열리고 있는 하동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장을 찾아갔습니다.철로를 따라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와 메밀꽃 덕분에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왔습니다.축제는 10월 7일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 호박축제장 ▼ 대한민국 신기록 슈퍼 호박( 무게 265Kg) ▼ 공연장에서는 공연이 한창입니다. ▼ 철로에는 레일바이크도 기차도 다니고 다니더군요 ▼ 코스모스 군락 ▼ 철길 건너편은 메밀입니다 ▼ 관광열차도 지나갑니다. ▼ 철로변의 메밀 ▼ 메밀밭에 코스모스가 한송이 피어 있습니다. ▼ 유료로 관람해야 하는 곳도 있더군요... 먼발치에서 구경만 합니다. ▼ 길가에는 백일홍 등 다양한 꽃들이 뽐을 내고 있습니다. ▼ 주차장 인근 둑..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축제장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사천 다솔사에 들렀습니다. 절에 올라가는 길 양옆의 소나무들이 아주 장관이었고 절도 아늑하게 잘 가꾸어진 적멸보궁이더군요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퍼 왔습니다] 다솔사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511년(지증왕 12)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창건하여 ‘영악사(靈嶽寺)’라 하였고, 636년(선덕여왕 5) 건물 2동을 신축하고 다솔사로 개칭하였다. 676년(문무왕 16) 의상(義湘) 대사가 다시 ‘영봉사(靈鳳寺)’라고 고쳐 부른 뒤, 신라 말기 도선(道詵) 국사가 중건하고 다솔사라고 하였다. 1326년(충숙왕 13) 나옹(懶翁)이 중수하였고, 조선 초기에 영일·효익 등이 중수하였으며, 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되어 폐허가 되었던 것을 1686년(숙..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명절을 보내는데 수고한 옆지기와 함께 기본 전환도 하고 산책도 할 겸해서 우포늪을 찾았습니다. 전체를 둘러보는데 약 10Km, 약 세 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이름은 알 수 없었지만 많은 철새들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었고, 늪도 상당히 잘 보존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포늪 홈페이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원시적 저층늪이 그대로 간직된 우포늪은 창녕군 대합면 주매리와 이방면 안리, 유어면 대대리, 세진리에 걸쳐있는 75만 평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늪지이다. 우포늪에는 480여 종의 식물류, 62종의 조류, 28종의 어류, 55종의 수서곤충류, 12종의 포유류, 7종의 파충류, 5종의 양서류, 5종의 패류 등 수많은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寶庫)이다. 우포늪은..
화대종주 마지막 지점에 있는 대원사를 구경하였습니다. 깔끔하게 잘 다듬어진 사찰입니다. (대원사 홈피에서 퍼 왔습니다) 대원사는 지리산의 천왕봉 동쪽 아래에 진흥왕 9년(548)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여 평원사라 하였습니다. 그 뒤 폐사되었던 것을 조선 숙종 11년(1685년)에 운권스님이 다시 절을 짓고 대원암이라 불렀습니다. 고종27년(1890년)에 구봉스님이 낡은 건물들을 보수 중창하고 대원사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1948년 여순반란사건 당시 진압군에 의해 완전히 전소된 뒤 탑과 터만 남게 되고 폐허가 된 채로 방치되고 맙니다. 1955년 9월 ‘지리산 호랑이’라 불렸던 당대 3대 여걸 만허당 법일(法一·1904~91) 스님이 들어오시면서 비구니 스님들이 공부하는 도량이 됩니다. 스님은 일심전..
둘째 날 일정은 장터목대피소~제석봉~천왕봉~중봉~써리봉~치밭목대피소~무재치기폭포~유평마을~대원사주차장입니다. 천왕봉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라면으로 아침을 간단히 먹고 4시 40분에 장터목 대피소를 나섭니다. 제석봉 지나니 동이 트기 시작하였고, 천왕봉 입구에는 많은 등산객으로 정체 현상이 나타납니다. 6시 3분 예정된 일출 보기 위해 좋은 자리를 잡고 해뜨기를 기다렸지만 구름으로 인해 일출을 볼 수 없었습니다. 많은 등산객은 천왕봉 기념사진을 찍기 위하여 한바탕 쟁탈전이 있었으며, 대부분 등산객이 하산하기를 기다려 느긋하게 기념사진을 찍고 중봉으로 향하였습니다. 7시 45분 중봉, 8시 써리봉을 거쳐 8시 45분경 치밭목대피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치밭목대피소 이후에도 길은 험하고 오..
지난 8월 24~26일 시도하였던 지리산 종주는 태풍 솔릭과 세석대피소에서 호우로 인한 입산 통제로 거림계곡으로 하산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지리산 종주를 마무리하기 위해 거림계곡을 다시 찾았습니다. 부산서부터미널에서 7시 출발 진주 터미널에 8시 30분경에 도착, 거림행 시외버스를 갈아타고, 10시 20분경 거림에 도착하여 인근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10시 50분경에 등반을 시작하였습니다. 등반 중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도 만났고, 야생화도 감상하고 경치도 구경하며 느긋한 산행을 하였던 하루였습니다. ▼ 10시 50분경 거림탐방지원센터에서 등산을 시작합니다. ▼ 2주 전 내려올 때 보았던 계곡물에 비하여 수량은 많이 줄었지만 시원하게 흘러내립니다. ▼ 북해도교, 천팔교 등 거림계곡으로 올라갑..
24일 저녁에 지리산 입산통제가 해제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초 화엄사에서 출발하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25일 3시 40분 구례에서 성삼재까지 가는 버스를 이용하여 성삼재에서 종주를 시작하였습니다. 성삼재(1102m)~노고단~삼도봉(1490m)~토끼봉(1534m)~명선봉(1586m)~연하천대피소(중식)~삼각고지(1480m)~형제봉(1453m)~덕평봉(1522m)~칠선봉(1558m)~영신봉(1652m)을 거쳐 숙박 예약된 세석대피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세석대피소에 도착할 때 안개비가 내리더니 밤새 비가 내립니다. 세석대피소는 전화 불통지역으로 일기예보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대피소 근무자는 내일 산행이 어려울 거라고 합니다. 26일 새벽에 기상하여 일찍 아침을 먹고 천왕봉 산행을 준비하였지만 천둥..
화엄사에서 노고단 대피소까지는 약 7Km 정도이며 연기암은 약 2Km 지점에 있습니다. 노고단 대피소에 예약이 되어 있어 바로 올라갈 수도 있었으나 입산이 통제되어 연기암까지만 올라갑니다 연기암은 화엄사 말사로 등록되어 있지만 화엄사보다 창건 연도가 빨라 화엄사의 원찰로 여기는 암자이다. 1500여 년 전 백제 성황 때 인도 고승 연기가 화엄사를 창건하기 전에 토굴을 짓고 가람을 세워 화엄법문을 했던 사찰이다. 암자에서 내려다보면 섬진강도 볼 수 있다. 1989년 다시 절을 세웠고 국내 최대의 13m의 문수보살상이 있다. 화엄사에서 연기암까지 걸어서 오르는 길이 가파르지 않고 승용차로도 쉽게 갈 수 있는 암자이다. ▼ 연기암 올라가는 길 ▼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등산로 옆 계곡물이 많습니다. ▼ 산아래 ..
화엄사를 둘러본 후 연기암 올라가는 길에 화엄사 뒤편에 있는 구층암도 구경합니다. 구층암의 매력은 자연을 닮은 데 있다. 무엇 하나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 없다. 요사체의 모과나무 기둥은 단연 자연스러움의 으뜸이다. 모과나무를 다듬지 않고 있는 그대로 가져다 썼다. 천불의 부처가 모셔진 천불보전 앞에 단아한 석등과 배려석, 모과나무가 있다. 복원하지 못하고 듬성듬성 쌓아 놓은, 신라 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3층 석탑마저 자연스럽게 보인다. ▼ 구층암 안내판 ▼ 구층암 삼층석탑 ▼ 구층암 승방의 모과나무 기둥 ▼ 천불보전과 모과나무, 석등 ▼ 천불보전 앞 모과나무
3주 전 지리산 종주를 위하여 24일은 노고단대피소, 25일은 세석대피소를 예약했습니다. 그러나 22일~24일 중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솔릭으로 입산통제가 해제되어야만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오후에 입산통제가 해제될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24일 아침 9시20분 부산서부터미널에서 화엄사행 시외버스를 타고 화엄사에 갔습니다. 화엄사지구에 도착 후 국립공원 지리산 남부사무소에 문의한 결과 입산금지이므로 등산이 불가하다 하여 화엄사 인근의 팬션에서 1박 하며 입산통제 해제를 기다리며 근처의 화엄사와 구층암 그리고 연기암에 둘러보았습니다. ▼ 1박한 팬션 화엄사는 6세기 중엽 인도에서 온 연기조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신라의 자장율사와 의상대사, 고려의 대각국사 의천 등 여러 고승..
대구미술관에서 간송미술관의 조선회화 특별전이 9.16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간송미술관은 일년에 2회만 문을 열기때문에 시기를 맞추기 힘들었는데 마침 대구미술관에서 명품전이 열리고 있다하여 집사람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휴대폰 사진 촬영은 허락되어 몇점 개재합니다. 사진은 그냥 참고하시고, 명품들을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 ▼ 미인도(보물 1973호), 신윤복(1758~?) ▼ 추림촌거(가을 숲 속의 마을), 안견(1418~?) ▼ 지곡송학(지곡의 소나무와 두루미), 유자미(?~1462) ▼ 계산청월(시냇가 산속의 나무그늘), 석경(1440~?) ▼ 귀비호접(양귀비꽃과 호랑나비), 훤원석죽(원추리꽃과 패랭이꽃), 신사임당(1504~1551) ▼ 포도, 신사임당(1504~1551) ▼ 야우한와(들소가 한가로이..
가지산 등산 후 하산 지점에 있는 석남사에 들렀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인데, 비구니(여승)의 수련도량으로 유명하다. 824년(헌덕왕 16) 도의국사(道義國師)가 호국기도를 위해 창건한 절이다. 임진왜란을 겪은 뒤인 1674년(현종13) 언양현감(彦陽縣監) 시주로, 탁령(卓靈)·자운(慈雲) 등의 선사들이 중건하였고, 1803년(순조 3) 침허(枕虛)·수일(守一) 선사가 중수하였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1959년에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이때부터 비구니들의 수련도량으로 그 면모를 갖추었다. 주요 문화재로는 도의국사의 사리탑인 석남사 부도(石南寺浮屠:보물 369)가 있으며, 821년에 도의국사가 세운 석남사 3층석탑(울산유형문화재 22)이 있다.
요즘 여름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8월 하순 지리산 종주에 대비해서 홀로 가지산으로 갔습니다. 집에서 출발할 때에는 약간의 비가 왔지만 가지산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정상 근처에 구름만 걸려있고 산행하기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아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더위 때문인지 산행 내내 만난 등산객은 많지 않았고 중봉과 가지산 정상 근처는 안개만 가득하였습니다. 이후 쌀바위를 지나 상원산 부근의 하산 코스로 하산하였습니다. 그동안 새벽에 산에 오른 보람이 있었던지 크게 힘든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 산행들머리 공비토벌작전기념비 :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신불산 일대에서 빨치산을 소탕하기 위한 신불산 공비토벌작전 기념으로 2001년에 세운 기념비 ▼ 급경사 구간을 오르던 중 만난 멋진 소나무 ▼ 이름모를 거..